이 여자는 제가 어떻게 하길 바라는걸까요?

친절너구리 작성일 12.07.29 07:40:37
댓글 9조회 3,625추천 5
일을하다가 알게 된 손님이 있습니다.
저보다 다섯살이 어린 친구인데
마냥 동생같은 남자친구가 있는 어린여자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남자친구랑 깨지고 제가 일하는 곳에 놀러와서 잘 놀고 갔습니다.
그런데 제가 일이 끝나고 집에서 쉬고있는데 카톡으로 무작정 자기가 있는곳으로 오라길래 집근처이고 심심하기도 해서 갔습니다.
취해있더군요. 집까지 데려다 준다고 업고 나와서 집앞까지 모셔다 드렸더니 술에 취해 알 수 없는 말을 웅얼거리더니 다짜고짜 입술을 들이 밀더군요.
당황했지만 저도 남자인지라 받아들였습니다.
잠깐 입술과 입술을 맞대고 있다가 집에 들여보내고
그 친구가 정말 많이 취해서 실수로 그랬다고 생각하고 그냥 묻어두려고 아무에게도 이야기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다음날도 취해서 마감중인 제가 일하는 가게에 와서 집에 대려다 달라기에 그 친구가 아는 언니와 저와 그 친구 셋이서 그 친구네 집으로 같이 갔습니다.
그 친구가 너무 취해서 몸을 못가누기에 집앞 벤치에 앉혀놓고 그친구 아는 언니가 음료수 사러가서 그 친구에게 '난 너한테 관심이 있다. 그런데 너는 날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물어보니 싫다고 대답하더군요.
그래서 전에는 취해서 그랬나보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또 다짜고짜 입술을 들이미는겁니다.
아는 언니가 음료수를 사들고 오는게 보여서 그냥 고개를 돌려버렸숩니다.
그랬더니 그 언니에게 '오빠가 나 싫어하나봐'라고 말하더군요. 그냥 웃어 넘기고 집에 대려다 줬습니다.
그 다음날 제가 취해서 카톡으로 '너 남자친구랑 헤어진지 얼마 안된것도 알고 니가 나 남자로 생각 안하는것도 아는데 난 너한테 이성으로서 호감이 있다. 근데 요즘애 니가 하는 행동때문에 매우 힘들고 혼란스럽다. 넌 나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보냈더니 '아직도 남자친구 많이 좋아하고 있고 오빠 혼란스럽게 한 것 죄송해요'라고 답장이 오더군요. 그래서 쿨하게 번호 지워버렸습니다.
근데 오늘 마감하고 집에 가는 길에 마주쳤는데 처음보는 남자랑 있길래 걍 지나가려다가 눈이 마주쳐서 잠깐 이야기를 나누는데 역시나 취했더군요.
'오빠 여기는 남자친구. 여기는 나랑 친한 오빠.'라고 소개시켜주길래 인사하고 집에 가려니까 남자친구도 옆에 있는데 저보고 집에 데려다 달라고 조르는거 남자친구분한테 떠 넘기고 집에 왔습니다.

이 어린친구는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진짜 술이 취해서 이러는 거겠죠?

친절너구리의 최근 게시물

연애·결혼·육아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