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전 군대 갔다온 25살 대학생입니다.
그녀는 저보다 4살 어린 같은 학과 후배였구요.
그녀가 새내기때 MT에서 같은 조가 되었고 그렇게 조금씩 친해지기 시작했죠..
그런데 제가 진실함이 없어서 열국 썸남으로 여느 남자들 처럼 찔러보고 겁내기만 해서
멀어졌답니다.
그러다 1년뒤에 2학년이 된 그녀를 봤을때 학교 특성상 2학년까지 다니면 학교를 계속 다니게 되거든요
앞으로 3년을 같이 봐야하는 사이라서 어색한 그녀와 사이를
전 친한 선후배. 오빠 동생으로 지낼려고 다가섰습니다.
이것저것 챙겨주고 하다보니 욕심이 생기더군요. ㅎ
그러다 아주 가까워 졌습니다.
그런데 방학이 가까워 지더군요. 그녀가 사는곳과 제가 사는곳은 버스를 타면 6시간정도 거리입니다.
아주 멀어요.. 왕복 12시간이 되고 버스도 몇대 없고..
그런데도 전 생각없이 방학이 끝나면 다시 멀어질까봐 그녀를 잡았고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원래 성격이 연락을 잘 안합니다.
생각이상으로 안하는데. 전 이해할려고 했지만
방학이 되고 서로 생각할 시간만 많다보니깐. 안하는 연락이 더욱 뜸해지고
제가 사는곳 까지 놀라갔다 왔지만 그뒤에 3주간 연락을 끊기기도 했습니다.
물론 저 또한 지쳐버린거일수도 있죠. 연락하는 것에..
방학이 너무 길었네요.
서로 매력도 못느끼게 되고 설래도 좋아하던 마음도 없게 되었을때
개강을 하게 되었는데.. 개강하면 달라질줄 알았지만
서로 아무 노력도 없이 달라질 이유가 없겠죠...
그녀에게 제 자리가 없었어요.
제가 들어가서 조금씩 만들어야 했던걸 저는 그마저도 해놓지 못한거죠.
결국 서로 만나서 그녀가 이별을 고했네요.
막상 들으니 실감이 안나더군요.
다른 남자가 생긴것도 아니고
오빠가 못해서 그런것도 아니라고
자기가 맘이 없어서 그런거라고
자기가 나쁜애라고..
미안하다며.. 계속 미안하다며 울더라구요..
욕할려면 욕하고 하고싶은말 있으면 하라고 하더군요..
전 많았는데.. 그게 생각이 안나서 그래서
그냥 그럼 지금까지 만나면서 단 한번도 마음이 없었냐고 물었습니다
지금까지 80일 중에 8번 만났다고
그러더니 좋아하는 감정이 좋은 오빠 라며 그리곤 가더라구요
제 주변 애들은 잊어버리고 다른 사람 만나라는데
아시죠.?
제 옆에 붙잡아두다가 떠나버린 것보다..
흔들리는데 시간을 줬다가 떠나버린건 너무 안타깝고 아쉬운거..
마음의 크기가 달라서 고민하는 것보다..
서로 마음이 통하는 그런걸 원했는데..
저 또한 이제서야 이런게 보이는게
한심해지네요..
벌써 4일째네요..
일단 한번은 잡을꺼에요 다시..
제 주변에선 쿨하게 보내주라고 하는데 그냥 이대로 아무것도 없이 끝내는것도 아니다 싶고..
어제 전화를 해봤어요..
/"만나서 할얘기 있는데 혹시 만나줄수 있니?
"저 밖이에요.
/"그래? 그럼 통화라도 가능해?
"아뇨. 저 지금 친구랑 있어요.
/"그래 알았어.
그리고 카톡을 보냈죠.
진지하게 할말있어. 잠깐이면 되. 시간되면 만나
역시나.. 답장도 없고 하루가 지났는데도 확인도 안하더군요..
이제 지금까지 상황입니다.
정말 답답하고 그런마음에 이렇게 글을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