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공에 이런 글을 올릴거라고 생각도 못했네요-_-;; 거의 10년간 눈팅만 하다가;;
현재 취업을 위해서 토익 과 자격증 등을 준비하고 있는 지방대생입니다.
4학년 1학기까지 모두 마쳤구요.
8월 시험으로 토익이 915점이 나왔엇는데 지금까지 12월에 있을 자격증 시험때문에 아무 생각안하고 있었어요.
근데 문득 생각이 드는겁니다.
"지잡대를 다니는 내가 915점을 딴 이 시점에서 토익으로 편입이 가능한 학교에 도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알아보니까 일단 1차가 합격한다는 가정하에서 면접까지 약 70~80일정도 남은거 같아서
지금까지 한 자격증은 일단 뒤로 미뤄두고 자기소개서 준비와 잊혀진 전공을 한번 다져볼까 생각중이기도 합니다.
현재 나이 26. 편입에 성공한다고 해도 졸업하면 29. 졸업하자마자 바로 취업을 해야겠다는 각오로 해야겠지요.
솔직히 지금 다니는 대학에서 더 나은 대학으로 갈 수만 있다면 그정도는 감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자친구입니다.
여자친구는 이월에 2년이 됩니다. 여자친구를 너무 사랑하고 현재 휴학중인 상태에서 거리상의 문제가 있다해도 제가 자주 가서 거리상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여친도 이래저래 노력많이 했구요.
그런데 여자친구에게 이 고민을 털어두니, 만약 제가 편입을 준비해서 운좋게 붙는다면 지금보다 더 먼 지방으로 떨어질 수 있을테고, 학교 적응과 학과 공부 그리고 자격증 공부 등등 다 준비하다보면 몸이 열개라도 모자라지 않겠냐고 그런 상황에서 자신을 만날 수 있냐고 묻는겁니다.
이렇게 되면 거의 못 만날수도 있다 그러고, 여자친구는 내년 제가 복학해서 같이 다닐거 생각해서 외로워도 참고 그랬다고 그러구요...
그리고 제가 만약 졸업후 바로 취업을 한다해도 29~30인데 그땐 자기가 28이라고 거의 만나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사귀냐고 이런식이면 못사귄다고 하네요....
제가 합격을 하지 못하고 다시 대학에 돌아올 수 있는건데, 합격 여하 따지지 않고 제가 편입을 준비한다는 것 자체가 여자친구 자신을 배려하지 않아서, 그것이 자기보다 더 소중해서 그러는거라고 합니다.
가뜩이나 할까말까 고민중인데 여자친구까지 이러니 참 고민입니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