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여자 ---
사랑하게 되기 전까진
그사람이 밝고 씩씩하고 당당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같이 있으면 그냥 즐거웠구...
그런데 언젠가부터, 아마 사랑하게 되면서 부터였겠죠?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그사람 눈을 보면이상하게 자꾸 슬퍼요
많이 외롭게 자라면서...
힘들게 살아오는동안 자기도 모르게 생긴 버릇이겠죠
지나치게 큰 웃음소리도, 괜한 고집이나 과장된 자신감...
내앞에선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지금 내가 해줄수 있는건 옷이나 머리색깔을 바꿔주는거 정도지만
정말 선물하고 싶은건 따로 있어요
그건 오월의 햇살같은 화사한 마음의 색깔...
- 이소라의 FM음악도시 '그남자 그여자' 中
연인이라 불리는 또는 연인이라 불리웠던 두 사람
같은 시간, 같은 상황 밑에서 그남자와 그여자는 서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남녀의 심리에 관한 짧은 이야기.. [그남자... 그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