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소개로 사진도 안보고 아무 정보 없이 나이 23살 이라는 것만 알고 만났음
난 요즘 너무 외로운 27살인데 얼릉얼릉 괜찮은 여자 만나서 오래오래 사귀고 싶었음..
커피집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누군가 왔음
근데 이게 왠걸..
너무 괜찮은 거임..
키는 160통통하고 귀엽고 애교도 많을 듯한 여자였음..
내키가 177정도라서 걍 딱 좋았음
1시간 반정도 얘기했는데 말도 잘통하고 얘기도 잘 안끊키고 너무너무 좋았음
얘기하다가 '늑대소년'영화 재밌을거 같다고 먼저 말하길래 바로 담주에 보러가자고 했음. 여자도 그러자 했음..
계속 상대방도 잘 웃고 별로 안싫은듯한 눈치로 보였음 (물론 내눈에)
커피집에서 1시간 반동안 얘기하고 나는 간단하게 술이나 커피한잔더 할라고 했는데 집에 가야겠다고 하는거임
아쉬웠지만 잡는 것도 이상해서 걍 보내줬음
그리고 여자애가 집에 도착했을즈음에 카톡을 날렸음
나 : 집에 잘갔어? ㅋ
(9분뒤)여자 : 넹 도착하셧어요??
나 : 응ㅋ놀지말고 과제부터해~ 담주 영화보려면 ㅋㅋ
이후로 1시간 반째 카톡을 읽을 채로 답장이 없음 ㅋㅋㅋ
멍미?? 연기인거임??
아 오랜만에 진짜 괜춘한 여자 생길거 같은 아주 좋은 느낌의 소개팅이였는데 이놈의 카톡이 뭔지
읽어놓고 답장 이렇게 까지 안하는 거 보면 결국은 별로인걸까요??
1달 금연했는데 10분만 더기다리다가 답장안오면 바로 한대 피러 가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