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 새벽에 깨어서;;

sjplus 작성일 12.11.04 04:52:12
댓글 4조회 1,508추천 0

7년 사귄 여친이 있습니다. 

3월에 한번 헤어졌지만 그 이후에도 몇 번 만나고 계속 연락은 하던 중이었습니다. 

헤어진 이유는 뭐 저의 취업문제죠

그런데 제가 이번에 취업을 하게 되었는데 

지방으로 가게 되었는데 조건은 나름 좋습니다 

정년보장에 연봉은 호봉제로 초봉 삼천+상여금 

저도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조심스럽게 같이 내려가자 얘기를 꺼냈는데

거절하는군요;; 프리랜서라 장소는 큰 장애가 되진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싫다는군요;;

그래도 충분히 이해하려고 합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쭉 지금까지 살아온 곳이니 

저만 믿고 내려가기엔 고민이 되겠죠 그 기간동안 그 믿음을 못 준 제 잘못도 있고요

주위 친한 친구들은 내려가서 좋은 여자 다시 만나라는 것이 대다수 의견이죠 뭐 ㅎㅎ;;

하지만 20대 초중후반 대부분을 보낸 여자이기에 마음으론 쉽지 않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답답해서 글을 올립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 첼로담배12.11.04 05:03:36 댓글
    0
    제 이야기하자면
    아픈게 당연하고
    힘든게 당연하고
    안 잊혀지는게 당연한데
    외면하고 인정하지 않아서 더 힘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 모든 것을 계속 감수하며 사는 것인데 요행을 바라는 욕심에서.. 더 큰 고통이 오내요.
    이런 말하면 왠지 수용같고.. 체념 같은데
    혹시나 한국인의 한의 정서가 이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힘내세요.
  • 첼로담배12.11.04 05:08:46 댓글
    0
    문득 '한'의 뜻이 궁금해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 이렇군요.

    막연한 눈물의 미학이 아닌
    외로움과 슬픔의 현실에서 체념을 배우며 관용의 인격 윤리를 형성하고 있다
  • sjplus12.11.04 05:21:44 댓글
    0
    댓글 감사합니다.
    수용.. 체념.. 쉽지 않군요.
    7년이라는 시간이 참..
  • 좋은느낌이다12.11.05 00:06:45 댓글
    0
    7년....... 정말 긴 시간이네요. 그 시간동안 함께했는데 여러 가지 생각이 안 든다면 그게 더 이상하겠죠.

    전 일 년 채 안 된 여자도 이렇게 그립고 힘든데.....

    사실 한편으론 7년이나 만났으면 이제 다른 여자 만나고 싶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7년이면 마음 한구석에서 떼어 낼 수 없는 존재로까지 되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게다가 마음이 어떻든 서울 살던 사람이 지방으로 한 사람만 믿고 훌쩍 내려가는 건 사실 현실적으로 무리죠. 냉정하게 생각합시다.

    일단 내려가서 지내면서 자신의 할일도 하고... 여운이 생겼을 때 서로 연락을 하고 이야기를 하는 게 좋을 듯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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