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모르겠습니다.

s_제라드 작성일 12.11.26 21: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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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대학 복학 후 별다른 만남없이 학교생활만 잘해왔던 24살 남자입니다.

제가 군대가기전에 정말 크게 시련을 받은적이있습니다.

어장관리녀였지요

4년 전이네요... 그 이후로는 저는 여자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여자한테는 눈길도 주지 않았습니다.

왠지 마음을 주기 싫더군요

그렇게 4년을 보냈습니다.  당시 저에게는 너무 큰 상처였고, 저 역시 겨우 20살이였기에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이번 달 초에 친구가 여자를 소개 해줬습니다.

원래 10월중순쯤에 얘기가 나왔는데, 여자쪽이 시간이 필요하다고 2주정도 끌길래 저는 솔직히 친구가 그냥 한 얘기구나 해서  소개에 대한 마음을 접고 있었는데,   11월 초에 소개가 들어왔습니다.

같은 학교 2살어린 다른과 여자였습니다.  키도 168에 얼굴은 평범했지만, 긴생머리가 너무 잘어울렸습니다.

무엇보다 카톡으로 얘기를 나누면서, 느끼게 된거지만, 정말 착했습니다. 이떄까지 본 여자들 중에 이런여자는

본적이 없을정도로, 바른 아이였습니다.  많이 끌렸습니다.

여자애도 저를 꺼려하지 않고, 정말 잘해줬습니다. 그래서 저도 마음을 열었구요.

첫만남은 학교앞에서 밥을 먹었는데, 제가 여자애를 편하게 대하면서, 웃게도 많이 하고, 진지한 얘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항상 첫만남에서 저는 걱정이 많았는데, 첫만남 후에도 여자가 에프터를 걸어 왔고, 지난 금요일

학교주변이 아닌 곳에서 같이 영화보면서, 분위기 있는 곳에서 밥도먹고, 진짜 이제 사귀자고 고백만 하면 될 만큼,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습니다. 확신이 있었습니다.

금요일에 슈스케 우승 누가 하는지 소원들어주기 내기하자고 해서 제가 이겼기 때문에 다음주 학교가면

소원으로 고백해야지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근데 토요일이였습니다. 서로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어느날과 다를께 없이,.사귀지만 않았지, 정말 커플들의 대화였습니다. 근데, 오후 5시였나 그때 갑자기 애가 낮잠을 자겠다고 하곤 그 이후로 연락이 없는겁니다.

저는 아 어제 버스타고 다니느라 피곤했구나 해서 푹자고 오라고 기다리겠다고 하면서 넘겼지요

근데 계속 연락이 없는겁니다. 그래서 숙면 취하는가 싶어서 토요일을 넘기고 일요일에 되었는데,

일요일에도 연락이 없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사회인야구를 하러가기전에, 일어났냐고 카톡을 보내놓고,

야구경기 끝나고 집에서 씻고 카톡을 보는데, 갑자기, 미안하다고 예전남자친구랑 다시 만나게 됫다고 이러는 겁니다.

진짜 4년전 보다 더 심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적어도 4년전에는 지금만큼 마음은 안줬으니깐요

진짜 오늘 고백할려고 다 준비했었는데....단 한마디 말도 없이 바로 미안하다고 하는 여자애를 보니,

이떄까지 같이 만나서 얘기하고 웃었던 애가 맞는지 싶었습니다.

뒤늦게 친구가 말 못해준게 있다고, 남친이랑 헤어진지 얼마 안된 애인데, 얘도 많이 생각하고 소개 받겠다고 한거라고

뒤늦게 들으니 억울했습니다.  그걸 알았더라면 남친 기억안나게 더 잘해줬을텐데요.

진짜 억울해서 울컥했습니다. 왜 아무말도 없이 그냥 미안하다고만 하냐고..  나랑 만나서 같이 얘기한 것들은 뭐냐고

나는 뭐가되냐고.계속 같이 만났던 게 생각나서 미치겠습니다. 어제 1초도 잠들지 못했습니다.

고백하고 싶었는데, 하지 못한게 너무 후회가 됩니다.   또 4년전의 나쁜기억까지 나니 미칠거 같습니다.

매달리고 싶습니다. 기회를 달라고...미안하단 말고 다른 변명을 듣고 싶습니다.

어떡합니까??  이런 경험이 없어 미칠거 같습니다.

하~이렇게 글 적으니 속이 후련합니다.   

 친구들은 붙잡으랍니다..근데...어떻게 붙잡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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