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전남친때문에 심란합니다..

개왕따 작성일 12.11.29 12: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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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형들 전에도 한번 여기에 글올렸었는데요, 지금 여자친구는 학교선배 소개로 알게된 누난데 처음 좀 섣부르게 고백했다가 그냥 친구하기로해서 이전처럼 편하게 지냈고요. 매주 주말내내 만나서 밥먹고 놀러다니고 그냥 그랬습니다. 여자친구가 친구가 많지않아서요. 그때도 물론 저는 속으로는 계속 좋아했지만 아닌척했습니다. 혼자 그렇게좋아하다가 나중에 그게 힘들어 지치면 자연스럽게 마음 접으려고 했거든요. 근데 계속 그렇게 만나다보니 여자친구가 제게 마음을 열어서 사귀게 되었고 지금 사귄지 한달정도 되어갑니다.
지금은 잘사귀고있고 또 여자친구가 감정이 천천히 생겨서 오래지속되는 성격인지라 사귀면서 저한테 더 잘해주고 애정표현도 더 많이 해주고 그러더군요. 처음에 사귈때는 정말 절 엄청 좋아해서 사귄게 아니고 좀 모호한감정으로 사귄건데, 사귀면서 더 좋아진거거든요.
근데 한가지 걱정거리는 여자친구의 전남친입니다. 여자친구가 전남친이랑 헤어지고 한달정도 힘들어하다가 그것때문에 선배가 저를 소개시켜준거기도 하거든요. 여자친구가 전남친을 엄청많이 좋아했다고 합니다.. 부럽고 씁쓸하네요. 저는 그 전남친처럼 여자친구가 엄청 좋아해서 사귄게 아니니까요.. 아무튼 헤어진 계기도 전남친이 유학에서 못돌아오게되면서 억지로 감정정리해서 헤어진것이라 감정도 좀 남아있었을수도 있고요. 나중에 헤어지고 한달쯤뒤에 전남친과 연락이됬을때 엄청싸우고 쌩깟다고,본인은 이젠 전남친한테 미련도 감정도 없다고 말하는데 그냥 제가 혼자 불안하고 마음이안좋아서요.
며칠전에도 소개시켜준 선배와 여자친구와 저 셋이서 술을마시는데, 선배가 여자친구 핸드폰을 보다가 그날 낮에 전남친에게서 보이스톡이 왔던것을 보고는 삭제했더라고요. 일부로 카톡확인 안하고 두고있었는데 멋대로 핸드폰 만져서 지우고 그랬다고 여자친구가 조금 화를내기도하고요. 여자친구 말로는 일부로 카톡안받고 그냥 둔건데 괜히 선배가 그걸 지워서, 또 자기 핸드폰 마음대로 손대서 만졌다고 짜증낸거라고 하는데 전 옆에서 들으면서 기분이 좀 별로였습니다. 전남친이 싫거나 싸우고 쌩깠으면 보이스톡이 오더라도 당당하게 거부하고 연락하지말라고 한다음에 카톡 방을 나가든지 하는게 맞지않나요? 왜 그걸 그냥 남겨뒀었는지 모르겠습니다..저랑 데이트중이어서 그랬을까요. 제가 전남친한테 연락온것 때문에 기분나빠하니까 여자친구도 전남친과 서로 쌩까고 연락안하기로 했는데 이제와서 뜬금없이 연락이와서 쉬워보인것같아서 기분이 안좋았다고 그랬습니다. 연락온것도 처음이고요.
그때 얘기나온김에 카톡도 차단하고 폰에서 전남친 번호도 지우고, 사진첩에 남아있던 전남친사진도 제가 보는앞에서 다 지웠습니다. 사진이 남아있던것도 사진이 한 3000장정도 있는데 그냥 잡다구레한것도 다 저장하고 지우지않아서 신경안쓰다보니 남아있었다고 하더군요.
근데 이것도 저는 이해가 잘 안가는게, 여자들은 전남친 사진 폰에 그냥 추억으로 가지고있기도 한가요? 친한 여후배말로는 사람은싫지만 그냥 사진이 추억이라 가지고있기도 한다는데 아무리 그렇다해도 헤어진 전 애인 사진을 지금 애인이 있는데 가지고 있는건 잘 이해가 안됩니다.
여자친구가 전남친한테 미련 전혀없다고, 전남친한테 사람자체로 실망해서 아예 싫다고 말을하니까 그런줄알고 넘어가려지만 자꾸 신경이쓰이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또다시 전남친한테 연락오면 어쩌나, 나한테는 얘기안하지만 전남친에게 연락이와서 흔들리진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계속 남아있네요.
여자친구가 지금은 저를 좋아하고있는 상황에서 괜한 걱정하는것일까요?
안그러려고 해도 신경쓰여 죽겠습니다. 휴..너무 민감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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