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정리하며 조언을 구해봅니다.

vlakd 작성일 12.11.30 11: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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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눈팅만해온지도 오래되는데.. 585일 사귄 여자친구와 2주일전에 헤어졌습니다. 여자친구는 21살, 저는 22살 같은과CC였습니다.

결정적인 이유는 썸남(일하다만난 친한오빠?) 때문인것 같습니다.

처음 만나게된 계기는 과선후배로 만났고,, 전남친이랑은 4년가까이를 사귀었더랬습니다.

전남친과 헤어진 이유는.. 전남친이 제 전여친과 사귀면서 바람도 많이피고 했나봅니다.

그런데 여친은 다 알고서도 넘겨준거구요.. 결정적인이유는 이것보다는 저떄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여친이 힘들어했던 기간동안 저와 거의 붙어있다 할정도로 같이있었습니다. 저는 마음이 전혀없었지만

그러다가 남친과헤어진 이후에 제가 고백을해서 사귀게 되었구요.

그렇게 만나다보니 제가 더 많이 좋아하게 되었네요..

 

어쨌든 그 썸남과 여친이 처음 알게된건 홈플러스에서 여친이 알바를 하면서부터인데요, 홈플러스 보안직원이었던 이 남자를 잘 따르고싶고 옆에 남기고싶은 오빠라고 하면서 연락을 자주하기시작합니다. 그리고 전화도 상당히 자주하고,, 정도가 심해지는것 같아서 잔소리도 몇번하고 싸운적도 있었습니다. 그떄는 여자친구가 연락을 줄여보겠다 했죠.

그러다가 어느날인가 제가 그사람이랑 카톡을 살펴보는데 저는 이해할수 없는 내용들이 오가는겁니다.

사랑하는 동생♥ 이런거부터 술많이마시지마라 속도 안좋은데 ㅠㅠ   이런내용도있고 구체적으로는 기억이 나지않지만 어지간한 강심장이 아니고서는 썸타는 거로밖에 안보이더군요. 이 사건이 있고나서 연락을 상당히 많이 줄인거같았는데.. 어느순간인가부터 다시 연락이 많아지더군요. 그래서 이번엔 믿고 내비뒀습니다. 여차저차해서 최근 한두달까지 왔고... 그사이에 저와 해외도 다녀오고 잘 만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8월 한달동안 여자친구를 못볼 일이 있었다가 최근 9 10 11월 들어서 여자친구가 조금 변했다는걸 느꼈습니다.

제가 그 카톡사건이후로 잔소리가 늘어서 여친도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저는 여친이 통금이 있어서 통금시간 항상 맞춰서 집 보내고했는데.. 친구랑만 놀러가면 통금시간을 훨씬 넘겨서까지놀고 연락도 잘 안되고... 그리고 일주일에 심하면 3~4일은 친구랑 약속을 잡고 그랬습니다. 9 10월 두달동안 그것때문에 많이 다투었네요.

그러다가 11월 들어서는 제가 붙잡고 있어서 안떠나고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어제 과에서 술자리를 하다가 2차로 자리를 옮기고 여자친구가 안보여 물어보니 원래 약속이 있다고 친구좀 만나러 갔다는겁니다. 저는 정말 촉이었는지, 저도모르게 주변을 막 뛰어서 돌아다니다가 전여친과 그 남자가 둘이 앉아서 얘기하고있는걸 봤습니다. 그러다가 전여친 친구도 합석해서 셋이 이야기를 하더군요... 실례인건 알았지만 그자리로 갔습니다.

가서 그 남자에게 이야기좀 하자고 하고... 나왔습니다. 여친은 차라리 자기랑 이야기하자고 남자를 감싸고.. 여친친구와 그남자가 먼저 가고, 저랑 전여친 둘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말돌리지말고 솔직하게 말해달라했습니다.

둘이 무슨사이냐고 하니깐 아무사이도 아니라고했습니다. 그런데, 전여친이 그남자에게 먼저 사귀자고 했다고 본인 입으로 말하더군요. 그리고 남자는 좋다고했다고... (참고로 남자는 전여친과 알고난 뒤로 여친이 두번 바뀌었습니다. 마지막 여친과는 헤어진지 좀 됬다고하더군요..) 그런데, 그리고나서 하는말이 당분간은 아무도 만날 생각이없다고.. 했고

제가 전여친에게 행복하라고 말하고 보내줬습니다.

집들어와서 전여친과 카톡을 하면서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자기는 그사람한테 사귀자고 말한적이없다고 하네요

그냥 좋다고 했다고 번복합니다. 그리고 이상태로 시간이 지나면 사귈거같다고 말하네요.

 

 

저는 포기하고 보내줘야할건 알지만 그러기엔 추억이 너무많아서 쉽진않네요 ^^...

너무너무 답답해서 담배한대 피면서 글싸질러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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