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연애라는 게 원래 힘든거에요?

컨덤 작성일 12.12.31 18: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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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정도의 짧은 연애가 끝났네요.

제가 먼저 좋아해서 여자를 만난 건 처음인 경우 였고

나 혼자만 좋아하는 느낌이 들어서 비참할 때도 있었지만,

형들 조언 참고 하면서, "그래. 내가 집착하는건가?" 이러면서 서운한거 있어도 좀 참아왔습니다.

 

이미 끝난 상태긴 하지만, 제 연애 스타일에 문제가 있는가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일단, 저는 연락이 안되는게 너무 싫습니다.

너무 바빠서 못보냈다, 말이 안되는거 같다고 봅니다.

여러번 말을 했었습니다. 물론 기분 안나쁘게요.

너랑 10분,20분 통화 하자고 그러는것도 아니고, 먼 긴 장문을 바라는 것도 아니니까 그냥 틈틈히 보내라.

너가 그렇게 해주면 하루가 너무 행복하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일인데, 여자애가 아침에 저나 하니까 밥 먹으려고 하고 있대요. 그러면서 먹고 전화 한다길래

맨날 한다 그래놓고 안믿는다~ 톡이나 보내라 햇더니 꼭 한답니다.

그래놓고 3~4시간 뒤에 제가 먼저 연락하니 까먹었답니다..

이런 상황이면 여자애가 나를 도데체 어떻게 생각하는겁니까? 그럴수도 있는건가요?

다음에도 이런상황이 생기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면 됩니까?

저는 만나는 여자에게 우선 순위가 사소한 것에 밀린다는 느낌이 들면 참을수가 없습니다.

 

결정적으로 헤어지게 된 이유는 오늘 그러니까 31일인데요.

크리스마스때 저를 만나기 전부터 원래 친구들끼리 항상 시간을 보냈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 그러냐 미리 잡아둔 약속인데 그럼 친구들 만나고 12월 31일~ 1월1일 같이 보내자

해서 콜하고 기분 더럽긴 햇지만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딱 연락이 와서, 집을 좀 다녀와야겠다는 겁니다.

확 삔또가 나가서 (제가 끌려다니는 연애를 첨해봣습니다.. 정말 사랑해서 참아왔는데)

아 나랑 장난하는거야? 내가 너랑 무슨 관계인거 같냐? 이렇게 보내니까

사귀는거 아녓냐? 답 오고

내가 너랑 노예계약서 맺고 구걸하고 사귀냐? 왜 이렇게 일방적이냐? 보내고

그럼 오빠 하고 싶은대로 하고 놀아. 나랑 말고. 이렇게 답오고

그럼 꺼져주라 지겹다. 이렇게 보내고

맘대로 생각해라. 답장오고 끝입니다.

 

공감을 얻고자 하는 말도 아니고,

보통의 형님들이 이해를 하실 범위여서 내가 이상한놈인지 제가 연애스탈에 문제가 있는건지 궁금해서 글씁니다.

어려서 가볍게 만날때는 몰랐던 거를, 한살 한살 나이 먹어 가메,

연애가 어려운거 같네요, 좋은 사람 만나기도 힘들고.

어떤가요? 제가 이상한 놈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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