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3일간 방구석에 틀어박혀 울기만 했다.
너가 병원 결과 어떻게 된거냐며, 물어보왔을때 난 차마 양성이라고 얘기는 못했어
지금 내 상태는 직장생활도 못할뿐더러, 병원에서 수술날만 앞두는 환자다.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에 갑작스레 내가 여자 생겼다며, 이별을 통보했지? 그거다 거짓말이야.
정말 눈물 나는거 꾹꾹 참고 매정하게 헤어지려고 했는데, 쉽지가 않았어 울어서 미안해
그리고 내가 진작에 헤어지자 했어야 했는데, 질질끌어서 미안해
너에게 줄려고 편지랑,장갑 줄려고 포장도 했는데 이브날에 결국 못준것도 너무 아쉽다^^
몇일 전에 너가 너무 생각나, 전화했더니 정말 잘지내고 있는거같아 기분이 좋았어
난. 병명이 악성신경교종인데 4년밖에 못살고 조금 있음 마비가 오고 수술을 해도
완전제거가 되지 않고 심하면 나중엔 인공호흡기에 의존하여 살다가 사망한단다.
포기는 안하고 살고있는데..많은 기대 또한 하지 않고 살아
j 야 약 480일 이라는 시간여 동안, 너때문에 행복하고 웃을날도 많았고 진심으로 사랑했어
나 되게 후련하다. 이렇게 글이라도 써서 얘기는 했으니까.
짱공유에 두번째 쓰는글이 이런글이라. 죄송합니다 모두들 새해복많이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