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후 제가 성급했던건지 알수가없어요

1급기능사 작성일 13.01.02 11: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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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날 처음 소개팅으로 만났어요.

 

처음에 소개팅 해볼래라고 들어왔을때 나이차이가 제법 나서 제가 좀 꺼려했는데 상대방이 상관없다하니 일단 보기로 했거든요.

 

나이차가 있다보니 별 기대안하고갔는데 적당히 말도 잘 통하고, 이후에 애프터도 잡아서 또 보고, 크리스마스때도 보고

 

이래저래 카톡하고 가끔 통화도하고 이러면서 31일까지 6번 만났는데.. 그쯤됐으면 고백해서 정식으로 만나고싶다생각해

 

만나서 상황봐서 말했습니다.

 

"우리 소개팅으로 본 지 2주정도 넘었는데, 난 계속 좋은 관계로 만나고 싶다."

 

이렇게 말하니 이친구가 자기는 한번도 생각해본적없다면서 당황하고.. 때마침 카페 문닫을시간이라 나와서 바래다주려고 가는길에도 진짜 생각안해봤냐.. 언제 답 해줄래 이러면서 웃으면서 말하면서 데려다주고..

 

집에 오는길에 저도 좀 당혹스럽더라고요. 멀까.. 이정도 만났는데 그런생각 안해봤다니..

 

이 친구는 그동안 날 어떤생각으로 만났나싶은 생각도 들고, 만나서 밥,차, 영화 다 계산하고(계산이야 나이차가 있다보니 제가 하는건 상관은 없었는데, 뭔가 제스츄어도 없이 뒤로 빠져있던게 커서) 가벼운 선물도 주고 했는데..

 

날 그냥 연말에 심심해서 만났나싶은 생각이 자꾸 들더라고요.

 

어제 계속 연락 기다렸는데 없어서 9시넘어서 연락했는데 안받아서.. 아 끝났구나하는 생각이 드니 화도 나서. 카톡보냈어요.

 

끝난인연같은데 소개팅으로 만나서 지금까지 만났는데 어떻해 생각을 안할수가 있냐 그동안 날 어떤생각으로 만난건지 모르겠다 이런식으로 보내고 연락처 정리하려고 하는데

 

그렇게 생각했군요. 뭔가 오해가 있는거 같은데 오해한 부분 말씀드리겠다. 좋은 감정으로 계손 본거고, 사귀자고 말해서 당황스러워서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죄송하다 이렇게 와서

 

나도 오해한부분 있는거 같다 통화괜찮냐고 보내고 연락하니 안받고, 조금있다 아니요. 죄송합니다. 이렇게 오고 상황은 끝났습니다.

 

 

이래버리니 내가 뭔가 성급했나싶은 생각이 들고,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게 어쩔수가 없어요.

 

오다가다 만난게 아니라 소개팅으로 만난건데 쭉 만나면서 사귄다는 생각을 안해볼수가 있는건지...

 

만나서 얘기한번하자고 연락하고 싶고.. 어찌할지를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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