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22일 밤 10시20분. 헤어지자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일방적으로.
첫 사랑, 첫 연애였기에 정말로 아팠었습니다.
마음이 아프기보단 가슴이 정말로 아펐습니다. 작은 요정이 폐속으로 들어가서 바늘로 찌르는듯.
잘 버텨왔습니다. 이대로는 정말 미쳐버릴것같아서.
작년 12월 23일날 저와 前여자친구와 함께 같이 잘 지내던 여자후배랑 술 한잔을 했습니다.
前여자친구는 저랑 헤어진후 3일만에 새로운 남자랑 사귀고 있다는걸 들었지요.
억장이 무너지는듯했습니다.
1라운드에서 럭키펀치로 다운된 이후로 13라운드 까지 잘 버텼는데...똑같은 펀치로 다운된 느낌.
재기불능이였습니다.
허나 주위에 정말로 좋은 형님누나들, 그리고 후배들이 있었기에 잘 버텨왔습니다.
저는 바뀐줄로만 알았습니다. 자신감 넘치고 언제나 긍정적인 예전의 그 모습으로.
모임도 자주 나가고 제가 알아서 사람들하고 교류도 하고말이죠.
그러는 도중에도 저는 前여자친구와 좋은 선후배 관계를 맺기위해 정말로 많은 노력을 쏟았지요.
그 와중에도 '혹시나 돌아오지 않을까? 정신차리고 나를 다시 바라봐주지 않을까?' 하는 심정으로요.
주위에선 미쳤냐고 진짜 뻘짓하는거 아니냐 라는 식으로 말해주었지만
저는 '설마' '바뀔수있겠지' 하는 말도안되는 미련 하나로 잘 지내왔었지요.
하지만...
어제 2/7 일.
같이 친하게 지내던 여자후배한테 이런통보를 받았습니다.
'걔랑 새로운 남자친구랑 100일이라서 따로 저녁먹고있다고.'
저야 뭐 평소와 다름없이 '아 그러냐. 축하한다.' 라는식으로 말했지만...
따지고 보니 2/7일부터 100일 계산해보니, 저랑 헤어지기 20일전쯤부터 카운트가 시작되더군요.
와나 ㅅ ㅂ....
이미 저랑 헤어지기 전부터 그 둘은 사귀기 시작했던거였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핳
이젠 지칩니다. 똑같은 사람한테, 그것도 정말정말정말 믿었던 여자한테 3번이나 차이는 그느낌.
막말로 진짜 주옥같네요.
이런 호구가 어디있겠습니까. 저는 진짜 아오...
그동안, 차이고 난 후 근 3달동안 ㅄ짓을 해왔던거죠.
정말로 지치네요...
그래도 이제는 반대로 후련합니다.
새로운 사랑 찾아갈수있는 계기가 되었으니깐요.
나이 27살먹고 연애의 참맛을 알았습니다.
방금 그녀한테 받았던 물건들. 다 버렸습니다. 광안리 앞바다에 다 버리고 왔습니다.
예전같으면 꿈도 못꿧을 행동들.
시원~~~~~하게 버리고 왔습니다.
조~~~~~~ㄹ라게 시원하네요 ㅋㅋㅋ
나쁜년.
결혼하자고 해놓곤...ㅆㅂ...
지금 가장 와닿는 노래는
"김연우 - 사랑아 잘가라"
힘낼겁니다. 더러워서라도 힘낼겁니다.
모두들 언젠간 인연은 찾아올겁니다. 화이팅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