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아이를 알게됬습니다.
후배의 수업파트너로서 일본에서 온 귀여운 여자아이(A양)입니다. 체류기간은 2년에서 3년이구요.
첨에 A양이 한국에서 휴대폰을 구입해야하는데,
후배가 휴대폰을 잘 몰라서 저한테 도움을 요청한게 발단이였죠.
이럴때 선배로서 멋진모습을 보여줘야겠다 싶어 멋지게 구입완료 후
제가 이것도 인연이다 싶어서 술한잔 쐈죠. 그 후배도 꽤 오랜만에 보는거라서 ㅋ
A양은 저랑 처음만나는 자리인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즐겁게 놀았습니다 같이.
그리고 저번주에 영화보자고 불러내니 바로 ok 해서 같이 영화볼려다가
시간이 안맞아서 걍 커피마시자고 해서 커피마시고 놀았는데 굉장히 즐거운겁니다 왠지 모르게.
A양도 두번째 만나는건데 굉장히 편하고 즐겁다고 해주더군요.
그 뒤로는 진짜하루도 빠짐없이 매일매일 만나서 놀거나 제가 차로 기숙사까지 태워주거나 하면서 지냈습니다.
도중에 힐 신고 학교 가다가 근육이 놀랐는지 아프다고 해서, 파스랑 맨소래담? 같은 연고를 주니 굉장히 기뻐하더군요 ㅋ
그리고 숏케이크 같은걸 좋아한다고 하는데, 기숙사 근처에는 안판다고 하니깐 제가 백화점까지 가서
치즈, 티라미스, 호박 이 세가지 숏케이크를 건내주니 자기는 치즈케이크 진짜 좋아하는데 어떻게 알았냐며 완전 급방끗.
지난 수요일에는 벚꽃보고싶다고 해서 차타고 경주까지 가서 꽃구경 시켜줬구요.
이때는 자기 룸메 일본인친구 1명을 같이 데리고 가 3명이서 놀았습니다.
그때가 밤이였는데 날씨가 좀 추웠습니다. 그래서 A양이 계속 손시리다고 하길래 손을 잡아주었죠.
근데 거부하는느낌은 없더군요. 그래서 손잡은채로 꽃길 걸어가다가 반대쪽손도 잡아주며 걷고.
완전 재밌게 3명이서 즐기고 복귀.
그리고 담날에는 고기가 먹고싶다고 해서 소고기 같이 묵고 ㅋ
그리고 집에 차타고 돌아오는길에 제가
'저기 공원이 꽤 이쁘고 깔끔하게 되어있어서 산책하기 진짜 좋은곳이거든?' 이라고 말하니
A양도 걷는거 완전 좋아한다면서 가고싶다고 하길래 '같이갈래?' 라고 하니깐 바로 ok 해주네요.
그래서 오늘은 비가와서 안되고, 내일 일요일 (4/6) 저녁노을 질쯤해서 산책하러 같이 갈 생각입니다.
제가 먼저 카톡 안해도 A양이 카톡 먼저하는편이고,
저는 완벽한 남자가 되고싶다고 하니깐, A양은 완벽한남자는 멋있지만 같이있으면 피곤하기때문에
선배(저) 같이 가끔 덤벙대는사람이 재밌고 좋다고 말해주네요.
같이 놀고있으면 언제나 즐겁다고 해주고요.
A양하고 저하고 7살차이 납니다만, 전혀 그렇게 안보인다고 더 어려보인다고 하면서
저랑 똑같은 나이대의 다른사람이였다면 거부감이 생겼을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왠지 친숙한느낌이 강해서 금방 친해질수있었다고 해주고요.
아 참고로 주위에 한국인 친구라고 해봤자 저랑 그 후배(女)뿐입니다.
근데 걸리는 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제가 가끔씩 농담으로 '너 이렇게 귀여운데 남친 안사귀냐' 라고 물으니
지금은 이렇게 같이 노는게 더 즐겁고 재미있으니 연애는 딱히 하고싶지 않다 는 늬앙스로 말하더군요.
그리고 이제 만난지 한 몇달은 되는것같은데, 꼴랑 10일째네요 이제;
하지만 A양도 말했듯이 이렇게 빨리 친해질줄은 몰랐다고 할 정도로 첨부터 제가 프랜들리 하게 밀고 나갔었습니다.
뭐 첨에는 저도 걍 귀여운 일본인 후배 생긴게 마냥 기뻤을뿐이였죠.
그런데 하루하루 매일매일 얼굴보고 영화보고 밥먹고 놀러가고 할때마다
굉장히 매력이 넘쳐나는 여자아이라서 금방 호감이 가네요.
더 상세히 못적은것도 있지만, 같이 있으면 정말로 분위기가 좋다는건 저도 알겠는데
왠지 너무 잘풀리는듯한 느낌이 있기에 분명히 나중에 끝이 좋지않을것같은 불안감도 있구요 ㅎ;
제가 아직 모르는게 넘치다보니 허허;
따끔한 충고든 뭐든 대환영입니다.
속전속결(돌직구) 하는게 좋을지, 아니면 좀 더 시간을 쟁여보는게 좋을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