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후 매일 연락만 하고 만나주지 않는 남자

코코리코32 작성일 13.02.14 17: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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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후 매일 연락만 하고 만나주지 않는 남자

 

안녕하세요?

매일 눈팅만 하다가 결국 로그인하게 되었습니다.

일 겁나게 많은데 일이 손에 안잡혀서.. 결국 남자의 마음을 알고자...-_-;;; 남초사이트인 이 곳에 발을 들였습니다.

제목에 모든 고민을 요약했습니다.

 

분석에는 데이타가 필요한 법.

가장 중요한 실마리는 , 저는 30대 초반 녀성 그분은 30대 후반 남성입니다.

만남은 친척의 소개.. 선은 아니고 , 소개팅으로 만났습니다.

남성 : 신의 직장 직장인 , 누나가 셋 형이 하나. 그 분은 막내 - 말하는 거 보면 막내티가 줄줄줄남.
(오랫동안 연애안한 초식남으로 추정-남자들과 술먹는게 삶의 낛 , 본인 스스로를 내성적이라고 정의함 )

여성(저) : 인간의 직장 직장인, 딸 셋중 첫째 - 매사 리드하는 타입;
(연애세포가 매우 활발한 일반 녀성 , 활발 적극적이고 솔직함  )
 

일단 처음부터 예사롭지 않음. 전번 주고 받고나서 2주 지나서 언제 만나시겠냐고 연락왔습니다

그래서 다다음주요 그랬더니 만나기 하루전에 어디서 만나겠냐고 연락왔습니다. 이렇게벌써 1달 지남;

정말 소개팅하기 싫은데 하나보다.. 하고서 그냥 맘 접고 만났습니다.

만났는데 왠걸 말도 안끊기고 줄줄줄줄 하시고 재미있고 적극적이고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몰랐습니다.

헤어진 이후, 잘 들어갔냐 나는 어디다 다음에 뭐 먹자~ 연락오길래 칼답변했습니다.

외모, 성격 등등 모두 맘에 들었습니다.

여기서 부터가 문제 -_-;;

다음 약속을 잡기까지 그분 바쁨과 저 바쁨에 (해외출장 지방출장 회식 가족모임 등등) 또 1달이 지났습니다.

매일같이 카톡연락은 합니다. 물론 하루에 총 30건 정도 (각 15건) ... 적은 날은 총 10건 (각 5건)...

전화통화는 1달간 3번..정도 했습니다. 30분정도씩 이야기 할땐 분위기 좋음- 내용도 서로 호감있다는 내용이 오고감;;

 

그른데.. 친구들말은, 남자가 관심이 있으면 !!  퇴근길이라도 잠깐 보자고 한다고 하면서

얼굴 안보고 연락만 하는건, 호감있다고 씨부리거나 말거나 다 어장관리라며;; 난립니다

저는 본래 소개팅은 안해본데다, 한 사람을 오래사귀었던 경험때문에 어장같은것에 경험이 없기때문에

와닿지 않아 흘려들었습니다.

 

드디어, 2번째 만남을 하게 되었습니다.

만나서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요. 이 남자 당일 아침에 연락와서 일이 생겨서 1시간밖에 안난다고

영화취소하고 저희 집 앞에서 잠깐 보자더군요.

그래서 집 근처에서 1시간 정말 짧게 봤습니다.

그른데... -_- 좋고싫음을 막 드러내는 저의 표정이.. 제 멋대로 너무 방갑고 그 사람이 좋음을 티 내고 있었습니다.

소개팅을 많이 한 선현들의 지혜를 줏어듣기로는 여자는 너무 감정 드러내면 안된다 -_-; 가 주요테마였는데,

완전 그런건 불가능;;

암튼 좋은티 막 내면서 헤벌쭉 1시간 그 사람과 신나게 떠들다 돌려보냈습니다.

그 사람도 저랑 눈 잘 못마주치고 부끄러워 하며 뭐 분위기는 제가 느끼기에 달달 화기애애했습니다.

만나고 나면 카톡도 더 많이 하고 전화도 많이 하고 할줄알았는데; 반응은 이전과 동일-;;

저만 더 좋아져서 .. 카톡량 배로 늘임;; 그 사람은 전과동일.

 

그랬더니 후유증이 장난아닙니다. 

너무 텀이 길어서 환상만 키워놨는데, 막상 두번째 보니깐 내가 별루였나.. 별 생각 다 듭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연락끊어보라길래. 카톡 하루종일 안보내면, 저녁때 뭐하냐? 잘 자라 옵니다...

그럼 간단히 대답해주고,

그 다음날도 하루쟁일 카톡 안보냈더니.. 저녁에 또 퇴근했냐. 나도 집이다 내일 추우니 옷 따듯하게 입구 출근해라.

연락옵니다. 그럼 또  씹긴 뭐하니.. 간단히 대답해주고;;

그래서 뭐 결국  이전과 같 카톡 연락만 하는 관계가 지속됩니다;

단, 매일매일 빼먹지 않고 꼬박꼬박~~ 단, 일상적인....느낌없는 카톡..;;;

그런데, 언제 만나자는 말을 안합니다. 

술먹고 전화해서 보고싶다 외롭다 드립칩니다. 헐.. 그래서 이 남자, 초식남이라 용기가 없나? 이러면서

며칠전에 제가 용기내서 전화를 했습니다. 오늘 저녁에 뵈면 안되나요?
선약이있다면서.. 원래 약속이 없었는데 조금전에 생겼다면서 ...

떼를 약간 써봤습니다; 오늘 못만나면 접자- 이런 생각가지고 용기냈던거라서...
30분 넘게 안되는 이유를 열시미 설명하고 삐지지말라고 백번 말합니다..
결론은 데이트신청 까였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안되니 주말에 언제보자고도 할만 한데 그런말을 안하네요...ㅡㅡ;

그렇다고 또 연락을 끊는것도 아니고;;

 

벌써 그 사람을 처음 알고 연락 한지도 1달반이 다 되가네요.

아 정말 ...;;

고교 선생하는 친구와 대화중에.

"야, 사춘기를 온갖 감성과 소용돌이치며 지나가는 아이가 있는가하면, 지나가는지도 모르게 지나가는 아이가 있어.

사람마다 다 사람에게 대한 감정이 다른거야. 너의 연애는 항상 항상 불같이 타오르며 시작했기에 이번이 이상하게 느껴지겠지만, 이렇게 연애가 시작될수도 있어. 니가 좋으면 기다려봐."

이렇게 좋게 말해주는 친구는 단 한명

모든 녀성들이 ;;; 때려치라고 하네요

남자는 뭐 여자가 좋으면 빨리 만나고 싶어 안달하게 되있다며;;

아................ 30대 중후반 남성을만나는 건 처음이라서;;

도대체 이 미적미적..은 뭔지 이해가 안되네요.

여기 많은 남성분들에게 조언 좀 구해봐도 될까요..?

 

" 이 분이랑 잘해보려면..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도움이 될까요? 제가 적극적으루 해서라도 잘되고파요~~~~~~~"

 

데이터가 부족하시면;; 덧붙이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정말 일이 손에 안잡혀요 ㄷ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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