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도서관에서 맘에들어서 번호땄는데, 분위기도 괜찮고 그래서 고백해본다던 남자입니다.

사실 여자애가 공무원준비 중이라 거절할 거같았지만, 말도 잘통하고 느낌이 좋아서 방금 데려다주면서 고백을 했습니다.

저: 사실.. 너 번호 딴게 정말 맘에들어서 잘되고 싶어서 용기내서 물어본건데.. 더이상 친구로 지내긴 싫어.. 나 한번 믿고 우리 연애할래?

여자애: 아.. 너무 갑작스러워서.. 내가 생각할 시간을 좀 줘..

저: 나도 정말 열심히 살고 있고, 너한테 배울점도 배우고, 나도 너 공부하는데 힘이되주고 그렇게 이쁘게 사귀고 싶어. 지금이 아니면 흐지부지 될 거같아.. 그럼 친구도 아니고 애인도 아니잖아.. 나 한번 믿어줘

여자애: 아.. 나도 계획한게 있고, 내 생각이 있으니 좀만 생각할 시간을 줘..

이런 식의 대화가 흘렀습니다. 저는 생각해본다하고 그냥 넘어가서 잘된 경우를 거의 못봤기에 계속 대답을 원했구요..

여자애가 부담을 느낀거 같아서 "그래.. 한번 생각해봐" 하고 그냥 보내줬습니다 ㅠㅠㅠ 

으.. 확답을 원했던게 많이 부담이 된거같은데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될까요?

일요일 저녁쯤에 답을 받기로 약속하고 집에왔습니다.

여자애가 애인을 사귄다는게 정말 계획에도 없는거여서 너무 놀라기도 했고, 머릿 속이 복잡하다더군요.

아.. 정말 잘되고 싶은데 어떻하죠 ㅠㅠ

공무원 준비 때문에 고민이 많은가보던데 저는 서로 할일 열심히 하면서 사귀자고 계속 말했구요.

연애 고수님들 제발 도와주세요..

서로 만나면 편하고 말은 잘통해요. 근데 이번에 고백을 거절당한건지.. 정말 생각해본다는건지 몰라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