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공을 10년 가까이하면서 눈팅만 하다가 이제 정말 형님들의 손길이 필요 할 때가 된 것 같아 이렇게 구조요청을 보냅니다
저는 28살 여자아이는 23살 여자는 같은 대학 수업에서 만났습니다. 그런데 어쩌어쩌하다 알게된 사실 그녀는 2살 연하의 남자친구와 교제중이고 방학때만 만난답니다(남친이 지방대학에서 기숙사 생활을 한다는군요)
그래도 좋으니깐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남친과 사이가 극도로 안 좋아서 헤어지자고 말한상태) 자신의 상황이 이러이러하니 저를 지켜볼거라고 하더군요 한마디로 거절..(실제로 고백당시 저희가 만난지는 1달 반 정도됐고 그녀는 방학때 그러니깐 눈에서 보이지 않을때의 저의 행동을 보고싶다 했습니다.)
그런데 고백이후에 지금 꼬박 1달이 지나가는 시점에서 저는 꾸준하게 그녀에게 남자로 봐달라고 어필하고있고 스킨쉽 제외 서로 연락(하루 안하면 엄청 서운해함), 데이트, 질투 기타등등 아무리 생각해도 연인관계에서의 성립될법만한 행동들을 하고 있네요.
물론 저는 기분좋습니다 사랑하는 그녀가 제곁에 있음에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하지만... 이제 곧 방학이며 그녀의 남자친구는 서울로 올라오겠죠 그렇다면 그녀가 싫든 좋든 어쨋든 남친을 만날거 아닙니까 문득 생각이드는게 그녀에게 저는 남친과 안좋을때 그냥 만난사람? 잘해주는 학교오빠?(일명 어장) 정도밖에 안될것 같더군요
그리고 저는 솔직히 그녀가 남자친구가 없다면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며 방학이며 졸업이며 상관없이 그녀에게 어필 할 자신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계속 지속된다면(저와 남자친구가 공존하는)제가 그 상황을 못 견딜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틀전부터 그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지배하고 맴돌아 연락을 끊었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녀에게서도 연락은 없습니다.. 그저 찌질하게 페이스북으로 눈팅하고 있죠
형님들 전 그녀가 너무 좋습니다 하지만 괴롭네요.. 전 이상황에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걸까요? 전 정말 호구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