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몇번 상담글 적었는데 한번 고백했다 차인 후배입니다.
4월쯤 고백했으니 다섯달 넘게 시간이 흘렀네요.
여름방학전에 두 번째 고백을 하려다 역시 아닌거 같아 단념하고 살았네요.
방학동안 얼굴 한번 본적 없고 카톡도 근 세달 가까이 안 하고 잊으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같은과인지라 매일 얼굴 보고 살지만 서로 있는듯 없는듯 그렇게 살았는데
지지난주쯤에 먼저 선톡이 와서 썰렁한 농담을 하더라고요. 생일이 언제냐는 둥 추석 잘보내라는
뭐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그 아이 입장에선 뭐 별 의미 없는걸 수도 있지만 저는 좀 복잡하더라구요.
암튼 그래서 얘가 이번주에 자격증 시험을 보는데 제가 먼저 혹시 시험끝나고 뭐 할거 있냐고 물으니
오랜만에 같이 놀자고 답장이 와서 주말에 밥먹고 관상보러 가기로 했네요. 좋긴 한데 좀 복잡 미묘하네요.
날 어떤식으로 생각하는지 도통 모르겠고 ....
두서없이 막 적어서 죄송합니다. 그냥 새벽에 생각이 복잡해서 몇 자 끄적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