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헤어졌네요 저와 여자친구는 동갑내기로 88년생 26입니다. 작년 4월에 만나 1년 7개월 정도 만났고, 실제로 같이 잇
엇던 기간은 호주에서 8개월정도였습니다.
해외에 나가보신분들은 알겟지만 해외에서 연인이라는 건 한국에서보다 훨씬 깊고 진지한 사랑을 할수 잇는 환경이 됩니다.
물론 인생버려가며 생각없이 살아버린 그런 연애가 아니라 진정으로 저희 둘다 결혼을 약속하고 교제햇습니다.
그러다 작년에 편입을 하게되어 올한해 1학년을 마쳣습니다. 여자친구는 작년에 호주에서 졸업을 햇구요. 그래서 작년 12월
에 여자친구는 졸업을 한 상태로, 저는 편입에 앞서 개강전이라 같이 한국에 왓습니다. 그리고 다시 올 1월에 저는 호주로
왓고 여자친구는 한국에서 직장인으로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잇엇습니다. 중간에 여름에서 동남아쪽에서 여행도 다니구, 하루
도 빠짐없이 전화통화를 하며 지냇습니다. 저는 정말 장거리연애도 사람이 너무 좋다보니 힘들지 않게 올 1년을 잘 보냇습
니다. 헌데 여자친구는 그게 아니엇나봅니다. 올초에 제가 다시 호주로 오자마자 기다림에 대한 자신이 없다면서 헤어지자
햇습니다. 다시 붙잡앗죠 편지 쓰고... 다시 만낫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여름에 만나고 2주전에 한국 오기까지 잘기다려줫습
니다.
너무좋앗습니다. 서로 너무 반가워서 데이트도 재미잇게 햇습니다. 그러다 그친구가 아는 동생과 카톡을 읽다가 제가 오기
이주전쯤에 소개팅을 한걸 알앗습니다. 그냥 가볍게 만난거 같긴한데 너무 화가나더군요 그래서 당장 헤어지자 좀 모질게
화냇습니다 욕설을 한것두 아니구 그냥 너무 배신감이 든다 당장 헤어지자 이랫습니다. 그리구 집에 같이 오는데 전 솔직히
정신차리게 해주고 싶어서 그런거지 정말 헤어질 마음은 없엇습니다. 그래서 다시 잘해보자 이러면서 왓습니다 그 다음날까
지 잘 만낫구요. 그런데 그 친구가 그 다음날 연락이없더니 일요일에 만나서 얘기하기를 자신은 자신이 없답니다.
옆에 아무도 없는걸 못견디겟답니다.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고 저에게 상처주기 싫다면서....
서로 몇시간동안 카페에서 울면서 옛날 얘기하면서 헤어졋습니다. 그친구는 당장이라도 제가 직업이 잇다면 결혼할거랍니
다. 결혼을 빨리 하고 싶어하고 안정된 삶을 살고 싶어하거든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제가 호주에서 학생이다 보니 기다리는
게 너무 힘든거지요... 주위에서는 하나둘씩 시집을 가니까 자기도 조급해지고 원래 빨리 결혼하고 싶어햇으니까...
다시 호주로 귀국하기까지 1달 반 정도 남앗는데 가기전에 한번보자 햇습니다.
둘이 너무 사랑햇고 헤어질때도 서로 울면서 말하기를 저를 예전처럼 마냥 사랑만 하기에는 현실이 너무 보인답니다.
역시 여자에게 장거리는 너무 큰 것일까요.
앞으로 3년을 더 기다려야합니다 제 졸업까지 여자친구가.... 알고 잇습니다 긴시간이지요.아마 그때까지 버틸 자신이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올 1년 장거리를 해보니 너무 쉽고 그렇게 어려운게 아니라 그랫는지 너무 마음 아프네요. 제 여자친구도 저와 같은
마음일 줄 알았는데...
다시 호주로 귀국하기전에 볼때 그때 다시 붙잡는다면 여자친구가 무슨 말을 할까요..
다들 헤어질때 마음이 그렇지만 졸업하고 바로 여자친구에게 결혼하자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아마 그전에 결혼을 할 가능성이 높겟지요...
많이 힘드네요, 정말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서로 부모님에게도 얘기햇고 부끄럽지만 호주서 같이 살면서 부부처럼 정도
많이 들엇거든요.
남들이 봐도 여자친구가 기다리는 걸 바라는게 많은 욕심일까요, 아니면 정말 사랑한다면 감수할 수 잇는걸까요.
이렇게 서로 좋은데 헤어지는 순간까지 울면서 현실의 벽에 막히니까 쉽게 포기를 못하겟네요.
나중에 보면 바보같은 생각이겟지만, 만약 인연이라면 3년 뒤라도 다시 만나 결혼할수 잇겟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