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두달..제가 잘이겨내고 있는건가요?

트윈임팩트1 작성일 13.11.22 10: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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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가까이 만나다가..

9월 중순에 헤어졌으니..벌써 두달이 지났네요..

정말 안갈거같은 시간도 지금와서 돌아보니 그땐 늦가을이었는데 지금은 어느새 한겨울이구요ㅎㅎ

아 한달동안은 정말 힘들었는데..짱공유의 고수님들이 이별하신분들의 사연마다 글 남겨주신걸 보고

정말 많은 힘을 얻고 그랬습니다. 각자 다 이별의 이유는 다르지만 힘든건 마찬가지고..사랑은 사랑으로 치유한다는거 ^^

알면서도 정말 마음에 더욱 와닿더군요.

아직까지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녀가 왜 헤어지자 했는지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결혼을 전제로 만나긴했는데..그동안 저와 결혼한다던 그녀가..얼마전 취직하고 출장 다녀오더니..자긴 몇년안에 결혼 생각

은 없다고..앞으로도 몇년간은 일만 하고싶다고..다른 남자가 생겼나 싶기도 했지만 그것까진 모르겠구요 ^^ 

그리고 제가 그냥 싫어졌다고. 자기는 당분간 혼자 있고싶다고. 그러던 그녀였는데..아직까지 곁에 누가 있는거같진

않더군요..하긴 또 모르죠..몰래 만나고 있을지..그러나!!지금도 그렇고 제가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이유를 생각해보고,

되새겨봤자 저한테 좋은건 없고, 지나간 사랑은 다시 오지않으니까요ㅎㅎ또 사람은 나쁘게 생각하면 한없이 나쁘게

생각하게 되니까 쓸데없는 생각은 그만하려고 합니다.

처음엔 잘 안됐지만..멍하니 거의 한달을 보내고..밥도 잘못먹겠고..누구도 만나고싶지 않았는데..하지만 이악물고 고수님들

말씀대로 두달동안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회사에서 일이 손에 안잡히긴 했지만..주변의 좋은분들 덕분에

예전보단 훨씬 열심히 일에 집중했고, 그리고 운동을 해보려고 예전부터 하고싶었던 킥복싱도장을 다니며 즐겁게 배우고

있습니다. 시간 나는 틈틈히 전공책과 좋아하는 책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그동안 못만났던 친구도 만나고, 쇼핑도 다니며

사고싶었던 옷도 많이 사보고하니 마음이 많이 위로 되더라구요. 여자친구에게 쏟았던 관심과 돈을 제자신

에게 쓰다보니 훨씬 더 뿌듯하고 뭔가 채워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역시 앞서 경험하신 분들의 조언은 진리입니다.

지금은 이제 차차 그녀 생각도 잘안나지만..아직까지 하루에 한번은 그녀의 카톡알림말이나 훑어보고 하지만..예전보단

빈도가 훨씬 줄었네요..하지만 아직 제가 완벽하게 회복하진 못한거같아 안타깝기도 합니다..시간이 좀 더 지나면

더 나아지겠지요??

매주 교회에서 보니까.."막상 괜찮을거야" 하면서도 어쩔수없이 기분이 이상하긴 합니다. 살면서 처음 느껴지는 뭔가..

좋지도 않지만..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은..오묘하더군요..하지만 보고싶지는 않은..그런거요..

그러나 저도 교회에서나 모임에서나 다른 좋은 여자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당장은 만나고 싶진 않지만..

그녀를 사귈때와는 다르게..그동안 제가 생각못했던 다른 면들도 보게 되더라구요^^관점과 가치관이 달라진거겠지요?

시간이 얼른 지나서 제가 완전히 회복되서 빨리 새로운 사랑을 하고싶네요ㅎㅎ

이제 앞으로 제가 더 해야할 일들은 뭐가 있을까요??

고수님들의 조언을 처음으로 이렇게 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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