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178 진격의거인녀

향수_ 작성일 13.12.01 01: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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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6살 직딩입니다

 

전 얼마전(7월쯤?)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한두달사이 썸녀에게 어장관리당해서 마음의 상처로

자존감이 현저히 떨어져있는상태며 여성혐오증에 걸려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회사신입중 저 좋다는 여자애가 생겼어요

그럼 걍 사귀면되지 빙신아 머가 문제야 라고들 하는데

 

 

문제는!!

키가 너무 큽니다 자기 말로는 178이라는데 체감이 180정도 되는것같아요

저는 키가 169입니다 군대가기전 신검받을때 170이었는데

얼마전 건강검진받았는데 169나오더군요

4cm깔창버프받고 까치발들어도 차이 납니다

걔 얼굴은 음.. 생략 하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절 좋아하게된 동기가 생각이 안나는데...

아무튼 제가 좀 시껍한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몇가지 에피소드를 말씀드리자면

근무환경 특성상 방진복을 입고 일하는데

걔 방진화를 봤는데 무슨 ㅅㅂ 유람선인줄 알았어요

전 발도작고 손도 작거든요 발250mm입니다

언뜻봐도 280mm인데 265mm라고 하더군요

또 어깨도 떡벌어지고 가슴도 너무 커요 보통 남자들은 가슴큰거보면

와씨..개쩐다.. 하아 대박..와.. 이러는데 걔꺼보면 그냥 음. 크군. 끝입니다

전 빈유패티쉬가있어서 그런지 정말 좋아하고싶지 않더군요

 

 

그리고 혈액형 얘기를하다가

"오빠! A형이랑 O형 궁합이 되게 잘맞대요"
"너 A형이었냐 AB형아냐? 도라이같은데 "

라고 했다가 아!!오빠!! 이러면서 손바닥으로 제등을 탁! 치는데

척추에서 우드드득 소리가 나더군요

어릴때 속셈학원 학원비 잃어버리고 엄마한테 허리띠로 맞았을때보다

아팠습니다.. 눈물이 핑 돌더군요

 

 

제가 요즘 대외활동하기가 싫어져서 회사집 회사집

쉬는날 방콕해서 거의 반 히키코모리생활 하거든요

주말에 일하는애한테 전화와서 오빠!! 여기 XX오빠 XX언니 거인이 몇명 술한잔하고있는데

한잔하고 가요 저희2차가요 빨리와요 이러는겁니다

옆에서 향수야~ 빨리 온나 니만오믄된다 이러면서 부추기고 그래서 결국 나갔습니다

근데 나가니까 거의 술판 다끝나고 다 찢어지는 분위기더군요 ㅡㅡ

침팬치같이생긴년이 오빠 거인이랑 잘해봐요 ㅋㅋ 이러면서 다들 자리를 피해주는겁니다

그때가 저녁 6시쯤 된거같은데 이른시간인데 2차간다고 했던거보니 지금 생각하니 수상하네요

(그냥 밥먹는데 제 얘기가 나왔나봅니다)

 

 

암튼 둘이 글케 남게되어 전 밥을 안먹은 상태라 밥먹으러 갔습니다..

닭갈비 집이었는데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되더군요

깔창버프를 받지못해 더욱더 작아진 저는 허리를 살짝 굽히고

호모사피엔스 걸음으로 후다닥 자리에 앉았습니다ㅠㅠ

앉은키도 장난아니더군요..ㅅㅂ

밥 먹는데 계속 눈으로 레이저빔쏴서 밥이 안넘어갔어요

제가 야그러지마 부담스럽게 왜그러냐고 오빠진짜 키도 작고 몬생겼어라고하니

상관없어여 좋아만하는건데 뭐어때요 이러는겁니다

그만큼 애가 직설적이에요 글고 디비디방도 갔었고 좋게타이르고 헤어졌는데

 

 

한날은 오빠 거인이랑 뭔일있었어요? 이러길래 왜? 별일없었는데 이러니

지금 거인이 카스 들어가보라고 그러는겁니다

들어갔는데 무슨 글이었는데

니내하고 장난하나 내가꼬노나 니죽고 나죽자 머이런내용이었어요

순간 섬뜩하더군요

아무렇지않게 다음날 그다음날에도 일했어요

 

 

 

글고 제가 약속이나 그런거없이 갑자기 급하게 집앞이다 빨리나와라

뭐이런거 동성친구든 이성친구든 진짜 싫어하는데요

얘는 그냥 시도때도없이 오빠 XX동인데 오빠동네에여 ㅋㅋ잠깐나와바여이럽니다

PC방 있다가 츄리링입고 나간적도 있고 집에서 야동보다가 불려나간적도있습니다

하씨 진짜 깜빡이좀키고 들어오지 시도때도없이 불쑥불쑥나오니 미쳐버리겠더군요

 

 

길거리에서 몇번 운적도 있었구요

회식하고 깽판 직인적도 있고 성격이 워낙 극단적이고

기분이 들쑥날쑥한게 제가 감당하기 너무 어렵습니다 그리고 키차이도 너무 크구요

새벽에 카톡진동오고 영상통화오는건 기본 옵션입니다

 

 

기골이 장대하며 늠름하고 자세히보면 인중에 수염도 거뭇거뭇 좀 나있습니다 ㅅㅂ

학생때 배구를 잠시 했다고 하더군요... 운동을 해서그런지 애가 호탕하고 숨김이 없고 너무 직설적입니다

 

 

아무튼 대충 해결법이 없을까요?

지금 전 연애하고 싶지도 않고 돈만 꾸준히 모으고싶구요

그냥 연애안하고 성욕은 그냥 야동한편 10분컷이 삶의 낙입니다

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걔가 저 좋아한다는거 소문 싹 나있는상태구요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정말 싫어서 그럽니다

막 아너 존나 싫어 진짜 괴물같애 너무 싫어라고말하면 진짜 염산테러 당할거같아서

극단적인 방법말고 .. 타일러도 안되니... 휴.. 해결책이라기보단 그냥 술먹고 하소연 좀 해봤습니다..

 

 

세줄요약

1. 큽니다

2. 커요

3. 너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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