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에 주재원으로 10월달에 중국으로 입국했습니다.
제 나이 어느 덧 만 36세... 세월 겁나게 빠르네요..
결혼도 안했고, 가족도 모두 한국에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중국 사업을 운영할 사람은 필요한데.. 계획했던 부분이 약간 틀어지면서
어느 정도 직책도 있고, 경력도 있고, 나이도 있고, 결혼도 안하다보니 다소 부담없이
절 파견하더군요.... 뭐 좀 더 좋은 밥벌이가 되니 저도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고
수락을 하고 왔는데.. 상상했던 것 보다 훨씬 힘드네요.
업무에서부터 생활까지.. 힘든 이유를 꼽아보자면..
1. 의사소통
2. 음식
3. 외로움
근데 지금은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1. 외로움
2. 의사소통
3. 음식
20대부터 31세까지는 정말 여자가 주변에 끊이지 않을 정도로 늘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의외로 많은 여자를 만났었고.. 결혼 직전까지 갔던 여자도 있었지요.
마지막 31세때에 사귀었던 여자친구와 헤어지면서 큰 충격으로 지금까지 여자를 만난적이 없습니다.
만나는 여자들이 뭐 다들 고만고만해 보이고.. 사회적 풍토도 된장이네 김치녀네 이런 풍토가 만연하고..
그래서 주변에서 선을 보라거나 소개팅을 주선해도 모두 거절했었습니다.
참고로 저희 회사는 여성의류 쇼핑몰이라 회사 인력 구조도 여성이 80%가 넘습니다. 성격이 나쁜편은
아니어서 직장 동료들과의 유대도 좋은 편이다보니 소개팅 제의가 심심찮게도 들어오구요..
이렇다보니 애가 타는 건 당연히 부모님이신지라.. 너무 죄송할 따름이지요..
하지만, 마음을 쉽게 열진 못했습니다.
그렇게 중국 광저우로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상상했던데로 좋지 않더군요.
지인들도 전무한데다가 말도 안통하니 답답하기 정말 짝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음식들은 어휴........
중국에 오고 나서야 내가 정말 심하게 외로움을 타는 구나.. 정을 갈망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년간의 옆구리 공백이 한꺼번에 밀려오더군요.. 중국에 온 지 한달만에 말입니다..
신기하기도 했고, 조금씩 우울감이 밀려오더군요..
그래서 여기저기 좀 많이 쏘다니고, 지사 내 직원들한테 도움도 좀 받아가며 한족여자를 몇 명 만나보았습니다.
여기서 많이 느꼈던게 중국 사람들 아직도 순박하고 순진한 사람들이 매우 많다는거였습니다.
광저우는 무역도시가 바로 옆에 있고, 홍콩이나 마카오랑도 가깝다 보니 상해, 북경만큼 많이 발달해 있습니다.
곳곳에서 된장끼, 김치끼가 있는 여성들도 보이긴 합니다만.. 조금만 더 외곽으로 나가거나 안쪽으로 깊이 들어
가면 매우 순박하고 착한 여자들이 많이 있더군요.
그러다보니 마지막 여자친구와 헤어진 이후에 여자를 보던 고정관념들이 점차 무너지기 시작하더군요.
확실히 한국 여자들 이쁩니다. 중국에 와서야 절실히 느꼈어요.
중국 여자들 좀 발달한 지역인데도 매우 촌스럽고 한국의 80~90년대를 보는 듯한 느낌이 매우 강합니다.
하지만, 대화를 해보면 정말 순박합니다. 매우 진실합니다. 아이들한테도 굉장히 잘 해주고 해맑습니다.
지나가면서 심심찮게 보이고요... 그래서 중국 여자들에게 호감이 가기 시작합니다.
또 중국 사람들 한국인에게는 정말 호의적입니다. 생각보다 더 좋아해요.
그 느낌이 싫지 않습니다. 자부심도 느껴지구요.
그래서 진심으로 중국 여자를 만나보고 싶긴 합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어떠실 지 궁금합니다. 단순히 엔조이가 아닌 연인관계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