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 너부리 님께

마리스칼 작성일 13.12.27 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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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전 제 분에 넘치는 여자를 만났었습니다

그냥 스쳐 지나가면 별일이 없는데 하필이면

제 마음에 진하게 발도장을 남기고 떠난 여자라

조금만 천천히 떠나가지 뭐가 그리 급한지...

매정하게 떠났으면 이리도 그립진 않을건데

많은 여운을 남기고 떠나가더군요

그녀가 떠나자

다친 마음에 소독약 과 깊은 담배 한모금이

처방전 이었습니다

그리움이 밀려오면 한없이 그리워 하세요

미워도 해보고 마음속에 살고있는 그녀에게 욕도해보고

마음이 풀릴때까지 하세요

그러다가 어느순간 마음안에 그녀에게 아무감정도

안느낄때가 올겁니다

억지로 피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그리움이 오면 그리워 하시고

미움이 오면 미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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