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명을 고민 중 입니다.

연인 작성일 13.12.31 01: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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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31의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지금 두명의 여자분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여자분은 저보다 나이가 한살 많은 연상입니다. 회사는 3금융권 인사팀에서 8년차 근무중이라 더군요.

성격은 착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낮가림이 있고 조용조용한 성격이라 본 성격을 다 보여줬다고 하기 힘들지만, 제가 연락 안하거나 시큰둥 할때도 먼저 선톡 날리고 잘 맞춰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여성스럽고 차분한 성격으로 친구처럼 재미는 크게 없으나, 편하게 끔 만들어 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지금 이분을 지금 6번 정도 만났고 크리스마스도 같이 보냈습니다. 크리스마스 전 만날때는 이분이 먼저 손잡자고 얘기도 했었구요. 아마 크리스마스날 제가 고백 할 수 있도록 미리 분위기를 만들어 놓을려고 했던거 같기도 합니다. 사실 이 여자분을 만날 때 다른 여자분을 관심에 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뭔가 헌신적이고 착한 성격을 보면서 이분에게 가야겠다고 마음먹고 그 다른분을 정리하였지요. 그리고 크리스마스날 고백하려고 생각도 했었구요.

그런데 크리스마스 전 주말에 소개팅 제의가 들어온 겁니다. 이 두번째 여자분은 나이가 25이고 같은 회사 계약직 여성입니다. 동기를 통해 소개 받았고, 아직 한번밖에 만나보지 않아 정확한 성격은 잘 몰라 주변 친한 동기들에게 물어보니 털털하고 성격 좋다고 그럽니다. 남자가 득실대는 회사인데 외모랑 몸매가 괜찮아 보여 그런지 주변에서 많이 들이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가족들과도 화목하게 잘 지내고요. 물론 첫번째 여자분도 가족 관계가 좋아보였지만, 두번째 이분은 부모님과도 서스럼 없이 지내는 것 같더군요.

 

조금 정리해 보자면,

1. 32살의 제3금융권 8년차 근무

키 160의 아담한 키

통통한편, 특히 뱃살이 조금 있으나, 어찌보면 날씬하다고 볼 수도 있는데, 아담한 키 때문에 통통하다고 보이는 것 같기도 함.

외모는 뭔가 빼어난 구석은 없지만 뭔가 많이 떨어지는 부분도 없음. 즉, 쉽게말하면 끌리는 부분도 크게 깔만한 부분도 없는 외모.(물론 제 기준). 허나 역시 나이는 속일 수 없는 법. 눈가에 주름도 있어 그런지 나이살이 좀 보이긴 함. 각도에 따라서 아줌마 같은 모습도 보일 때가 있음. 그래도 여자들은 한 27쯤 넘어가면 폭삭 늙는 것을 고려할 경우엔 32 치고는 약간 동안인 것 같음.

여성스럽고 착한 성격. 선톡 자주 날리고 먼저 손잡자고 하는 것으로 봐서, 일반 여자들 경우는 분명 자존심 상할 부분도 있긴 한데, 나이 조금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제가 많이 마음에 드는 건지 원래 성격인 것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계속 만난다면 잘 져줄 것 같은 내가 편할 것 같은 느낌.

특징으로는 애견가임. 집에 개 한마리 키우는데 무척 사랑스러워함. 개를 가족으로 보는 스타일이고, 보신탕이나 동물 학대 같은 일들을 혐오함. 개와 많은 시간 함께하고 산책자주함. 그리고 가끔 친구를 만남 2주에 한두번 정도. 술은 약간 하며, 친구 만날 땐신나게 노는 것 보다는 수다를 즐겨 하는 것 같음.

 

2. 25살의 대기업 계약직 직원

계약직이라 나중에 다른 회사 알아봐야함.

마른편은 아니나 키가 165이상은 되는 것 같아 늘씬하게 보임. 또 키 때문에 그런지 옷 잘입는 느낌. 스타일도 괜찮음. 스쳐지나가면 한번쯤 뒤돌아 볼 것 같음 (물론 제기준 ㅋ)

외모는 빼어나게 이쁜 것은 아니나 성형을 안했다는 기준에는 이쁜편이고, 눈웃음도 있고 해서 뭔가 빠질만한 매력이 있음. 물론 턱이 좀 각지다거나 피부가 조금 않좋다거나 굳이 깔 만한 구석이 있긴하지만 전 그리 따지는 편이 아니라서 이 분 정도면 충분히 만족함.

쿨하고 털털한 성격. 그러나 본인 말로는 남자 득실대는 회사라서 첨부터 일부러 컨셉을 그렇게 잡았다고 함. 이젠 여자로도 좀 봐줬으면 한다고ㅋ. 연락은 필요에 따라서. 즉, 바쁘고 친구들이랑 신나게 놀고 있는데 의무감 처럼 카톡 하는 성격은 아님. 그러나 카톡을 씹는 성격은 아니라고 함. 같이 1년 이상 일해온 동기들 말로 성격 좋다고 하니 일반적인 성격은 어느정도 검증됨. 고집이 있어 쟁취해 내는 스타일.

친구들과 같이 자주 어울려 다님. 친구들은 술을 잘 마시는 반면 본인은 술을 못마심. 통금 시간도 있으나 12시라 크게 부담은 없음. 자세히는 모르나 가정적이라 함. 가족관계가 좋고 부모님이 친근한 스타일 같음.

 

일단 두분다 만나면서 저에게 어느정도 호감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첫번째 여자분을 현재 오래 만나고 있는 상태라, 진짜 나쁜 놈이 되기 전에 결정을 해야 할 것 같네요.

그런데 두번째 여자분을 만난지 오래 된 상태가 아니라 아직 좀더 만나 보고 싶고,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느낌이라. 상당히 고민이 됩니다.

마음 같아서는 양다리 라도 하고 싶군요.ㅋㅋ

 

제가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저에게 과분한 이렇게 좋은 분 두명을 동시에 만난건 처음이라 이렇게 고민 하는 것 같습니다.

딱히 어떤게 별로다 싶은 부분도 없구요.

결혼을 생각하면 첫번째 여자가 맞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면서, 그런데 두번째 여자분이 조금더 제가 원하던 스타일에 가깝고 이러니 둘을 섞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안드는 군요. ㅎㅎ

 

졸면서 적은 것이라 부족한 글 실력에 양해 부탁드리며, 비슷한 경험담이나 앞으로 어떤 분을 만나면 좋을지 조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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