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여자친구를 놓아주어야 하나 고민이 많습니다
채팅 어플 즐톡에서 만나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연애초엔 당연히 제가 데이트비용을 다 냈습니다 부담되지도 않았구요
그때도 제가 밥을 사면 여자친구가 음료수나 커피를 사려고 하는데
전 여자친구가 돈쓰는게 싫어서 못쓰게했습니다
그렇게 일년을 연애하고 있었는데
사람일이라는게 순탄치는 않은가봅니다
처음엔 제가 돈을 벌고 돈이 있는 입장이니 데이트비용이 부담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조금 부담되는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여자친구에게 티내지않고 하고싶어하는거 다 해주고 싶은데
이게 마음과는 다르게 조금 티가 났나봅니다
어느 순간부터 여자친구가 공원데이트를 하자하고 커피도 몸에 안좋아서 싫어졌다며
그냥 편의점가서 음료수 하나 마십니다.
밥을 먹어도 분식점을 자주가고 조금 저렴한곳으로 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조차도 용돈이 생겼다..지금까지 얻어먹었는데 이건 괜찮다라며 자기가 계산해버립니다..
돈이 없어도 여자친구가 그런것을 신경쓰는게 싫어서
더 맛있는거 먹자. 더 좋은데 가자 했더니 여자친구는
자기 나이에는 분식집이 더 맞고 오천원씩 하는 커피보단 천원하는 쥬스가 더 맛있다고 합니다
정말 너무 고맙고 미안해서 아무말도 못해줬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의 친구중에서 저랑 데이트할때도 자주 불러서 놀았던 친구가있었는데
그 친구도 성인인 남자친구가 생겼었습니다
그 친구가 저랑 여자친구있는 자리에서 남자친구가 사귄지 한달도 안됐는데
목걸이를 사줬다하며 가방도 사줬다고 자랑을했습니다
전 정말 부끄러웠고 미안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핸드폰을 열며 제가 써줬던 편지들 길거리에서 사준 머리띠를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자랑하기시작했었습니다
너무너무 해맑게 웃으면서 친구에게 아무것도 아닌것을 자랑하고 있는 여자친구를 보니
미안하고 고맙고.. 마음도 아프고 정말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이정도로 정말 착한 여자친구입니다...
정말 너무 착한 여자친구입니다..
그런데 제가 돈도 정말없고 다른 남자친구들처럼 못해줄거같습니다..
여자친구를 놓아줄까요..
정말 사랑해서 놔주기도 싫은데 제옆에 계속 있으면 좋아도 힘들거같고 자꾸 미안할거같은 생각이 듭니다
어떡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