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단단히 뒤틀린듯한..

코코리양 작성일 14.01.15 05: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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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쓰는 내용을 인생상담에 올려야 할지 연애SOS에 올려야 할지 고민 되었지만..

그래도 남녀 얘기인지라 연애SOS로 택하고 글을 쓰네요..

저에겐 6년정도 연애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여친의 외모는 키 169에 몸무겐 49~51kg 왔다갔다 합니다..

얼굴 이쁜편이구요..그리고 필자인 저는 키 181에 72~74kg정도에 보통 남잡니다..

저희는 중간에 잠깐 떨어져 있었던 시간을 포함하면 8년 가까이 만나왔구요

전 올해 30대 중반을 넘었구.. 여친과는 3살 차이가 납니다..

제가 이 여자친구를 처음 만난건 술집.. 바에서였어요...첫 알바라는 얘길 믿진 않았지만..사귀고 난 후 보니까

첫알바는 아닌데 바에 즉 술집에서 일한진 4개월채 되지않았다군요...

만남을 가지고 몇개월 사귀는중에 저의 부모님... 아버님이 제가 연애를 하는걸 알게 됩니다...

보수적이시고 엄격하시자만 그렇다고 너무 꽉막히신 분은 아니구요..

제가 아직은 서로 알아가는 중이라서 나중에 시간이 좀 지나면 <<진지해지면이 낫겠군요.. 그때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겠다고 말씀드리고..이래저래 만나면서 연애시간이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여친은 딱히 뭐를 하고자고는 생각이 없었습니다..고졸에 공장을 다니긴 싫었다고..

그렇다고 이렇게 마냥 세월아~가거라~ 하면서 지내면 안 될것 같아서 자격증을 따보자고 설득을 하고

그래서 여차여차해서 요리학원을 다니면서 여친이 한식자격증을 따고 제빵기술을 배우는등 잘 지냅니다..

.

그러다가 제가 잠깐 해외에 뉴욕을 가게 되는데요 기간은 2년을 뒀지만 중간중간 들어와서 본다해도 2년은...

사랑하는 이를 두고는 참으로 긴시간 이더라구요..

비행기값도 만만찮고..그래도 사랑의 힘!!으로 계산헤보니 한달에서 한달반정도마다 한국에 들어왔다군요..

그렇게 시간은 지나서 1년8개월만에 다시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시간도 시간인 만큼 관계도 깊어졌다고 생각해서 부모님께 말씀드릴타이밍을 보고 있는데.....

이제부터 조금 문제가....나더군요..

제가 뉴욕에 가있는동안 저의 아버님은 제가 누굴만나고 있는지 궁금하셨나보더군요....

그래서 제여친에 대해서 알아보셨더라구요..

말씀하시길 "애가 나쁘지 않더구나..길을 잘못들어 않좋게 빠질뻔한 부분도 있지

만..(술집 다닌것 알아보신듯..)   애는 착해보이더구나.."<<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반전....아버지가 제게 봉투를 건네시고 창문을 열어두고 나가시더군요..

그 봉투엔 제가 뉴욕에 있는동안 제 여친이 찍힌 사진들이 있었습니다...

요리학원의 아는 오빠라는 사람과 모텔에 들어가는 사진...갔다가 나오는 사진..

그리고 또 다른 남자와 모텔에 들어가는 사진..술집에서 다른남자랑 키스하고 있는 사진등등..

순간 담배가 피우고 싶더군요..창문을 열어두신 이유를 그제야 알겠더군요..

담배를 피우며 사진을 태우고 그녀에게 전화 후 만났습니다..

그리고 물었죠.. 황당해하더군요..아니라고 하더군요.. 

모텔이름을 말하고 키스하던 술집이름을 말하고 나니깐 그제서야 실토를 하더군요..

.

그리곤 그녀는 제게 매답립니다...울면서 다신 절대로...그러니 용서해 달라고..

그동안 그렇게 저를 속였는데도 제가 그 당시 그녈 떠나보내지 못하겠더라구요...제가 너무 사랑하고 있었죠..그땐..

그래서 용서 해줍니다.....

그사건 그 이후로 아버님은 이제 모르고 계셔야 했습니다..

저희 둘 관계를..알게되면 제가 해외로 쫓겨 나가게 되어버릴꺼 였거든요..

조용조용 몰래몰래 이렇게 시간이 흐릅니다..

그녀는 전공?이라긴 뭣하지만 요리실력을 잘 못 살리고..후에 안경회사를 들어갑니다..

저에겐 선자리가 들어오고..전 마지못해 나가서 그냥 흐지부지... 이렇게 지냅니다..

그럴때마다 여친은 선자리 여자가 이쁘더냐??번호 같은거 교환했느냐..그랬담 지웠음 좋겠다....

후엔 선 얘기만 나오면...이해합니다..스트레스겠죠 여친에겐...미안했습니다..

후에 시간이 지나면 우리관계를 부모님도 이해해주시겠지...하며 믿고 지냅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서로가 이런상황에 지쳤는지..한번 크게 다툽니다....

한 7일을 연락없이 지내다가 화해를 합니다..

그런데

그 7일동안  여친은 안경회사의 남자동료와 잠자리를 했더군요....

나로 인해 괴로운상황에 술먹고 어떻게 하다보니 그랬다더군요....

그때 깨닫습니다..아 이건 뭔가....잘못 된거 같다..

그녀는 용서를 또 구합니다...근데 예전과 달리 제가 변해버린것을 느꼇는지....

그녀가 자살시도를 합니다...순간..뭐랄까 무섭다기보단 너무나 안쓰럽고 동정심이 들더군요...

그래서 다시 받아줍니다...그때가 작년 2013년 9월입니다..

그러다가...

.

12월 초쯤에 촉이오더군요... 저 몰래 또 누군가 생긴것 같더군요....

그때 제맘은 그냥 그사람과 잘 됐으면 했습니다...그래서 기회를 줍니다..

다투게 됐죠.. 기다렸다는듯이 잘 받아치면서 서로 다툽니다..

그리곤 후에  크리스마스나 연말은 같이 보내지 못 햇습니다..

이렇게 헤어지는구나..맘 한편으론 시원하고 한편으론 아프더군요...그래도 8년이니까요..

올해 2014년 1월 초....그녀에게 연락이 옵니다...근 1달만이었죠...

못 잊겟다고..미칠것 같다고..죽을꺼 같다고..이러다 죽을 지도 모르겠다고...

이미 한번 그런적이 있어서...순간 걱정이 되더군요..그렇지만.............

.

그리곤 몇일전 새벽2시쯤에 집앞에 찾아왔더군요..만취상태로..

집에 없는척 했습니다..있는걸 알면 안갈꺼 같더군요..

그리고 이틀전

저는 여친의 어머님이란 분에게 전화를 받습니다..

딸애를 한번 봐주라고...애가 지금 밥도 안 먹고 누워만 있다고...

전 어쩌면 좋을까요..

 

 

짱공에 가입하고 처음 올리는 글이 이런글이라 안타깝지만..

참 답답한 맘에 글이나마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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