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짱공 형 동생들~
이 이야기는 제 얘긴 아니고 저랑 굉장히 친한 형 이야기인데,, 도저히 답이 안 나올 것 같은 상황이라 이렇게 조언 구합니다.
제 친한 형은 앞으로 K형이라고 하겠습니다.
K형은 올해 나이 32세, 얼굴 동안 미남이고 아버지가 사업을 하셔서 집에 돈도 꽤 있는 외동 아들입니다.
이 형이 예전부터 결혼을 일찍 하고 싶어했는데, 그 동안 연애 몇번하고 헤어지다가,,,, 요즘 무슨 모임에서 동갑인 여자 Y양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Y양은 외모는 보통, 집안 수준도 보통인데 K형이랑 성격이나 관심사가 굉장히 잘 맞답니다.
K형은 Y양을 굉장히 좋아하게 되어, 고백한 후 둘은 사귄지 이제 6개월이 넘었습니다.
K형은 Y양과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데 여기서 치명적인 문제 2가지에 봉착하게 됩니다.
첫째, 둘은 동성동본입니다. 성씨가 그렇게 흔한 성씨가 아닌데 동성동본이라네요... 다행히 파는 다르답니다 ㅡㅡ;;
(임, 조, 하씨 중 하나)
파가 다르면 상관없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 어른들 보수적 이잖아요?
거기다 K형 아버지는 전형적 경상도 남자에 굉장히 보수적이시라,, 이런 얘기 꺼내면 난리 날 분위기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사귄지 6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부모님께 여친있다는 말도 못하고 있다네요... 당장 헤어지라고 할까봐..
두번째 문제는 좀 더 심각한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이 Y양이 한 4년전에 다른 남자랑 결혼식을 했었다고 합니다. 둘이 결혼하고 1달정도 살다가 남자가 건강 문제, 집안 문제등 거짓말을 한 걸 알게되어 1달만에 헤어졌다고 하네요... (혼인신고는 하지않아 법적으론 깨끗합니다)
이 이야긴 Y양이 K형과 사귀기 전에 자신의 상황에 대해 까놓고 오픈했다고 하네요.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이 형이 계속 Y양과 결혼하고 싶어하는데 상기 2가지 문제 때문에 고민하고 있네요.
저는 술 마실때마다~ 그냥 마음 접어라.. 동성동본은 둘째치고 결혼식 올린 여자 감당할 수 있겠냐고 말립니다.
결혼 경력 있는 여자를 형이 뭐가 아쉬워서 만나냐고... 아무리 좋아도 그렇지.. 더 정들기전에 맘 접으라구요..
이 형은 계속 마음을 못잡고 갈팡질팡 하는 것 같습니다;;
머 본인이 좋다하고 감당할 수 있다고 하면 말릴 수 없는거지만,, 이 형 집안 분위기와 형 마음이 약한 걸 아는 저로썬 무척 안타깝고 말리고 싶네요...
짱공님들 생각은 어떠세요? 그냥 내버려두는 게 나을지 아님 친한 형이니만큼 기를 쓰고 말려야 할지?
다시 읽어보니 두서없이 쓴거 같네요...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