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늦가을쯤? 글을 썼습니다.
전남친을 어장에 둔 L양과 저 이렇게 세 명 이야기.
그때 너무 힘들어서 조언 구했던 여자사람입니다. (부끄러워서 그때 닉네임도 못 적겠네요)
몇 개월만에 돌아와서 제 글을 다시 보니.. 정말 가관이네요. 하하.
네. 멍청했어요. 짱공유 오빠님들 덕에 씩씩하게 정신차렸던 것 같아요. 감사했습니다.
글 쓰고, 댓글들 보고, 탈퇴했었는데요. 문득 생각나서 다시 가입하고 후기? 를 씁니다.
전남친이랑은 완전 바이바이 했습니다.
(아, 전남친이 12월 31일에 새해복많이받으라고 또 연락이 왔습니다.
내사람들에게 신경쓰느라 바쁘다. 잘지내라고 했습니다. '진짜 안녕...' 이라고 카톡 오곤 안옵니다.)
그때 저를 설명하는 글을
- 키작(또르르...), 마름과 보통 중간, 얼굴은 흔...녀지만 주변에서 귀엽게 봐주는편(고맙습니다)
라고 썼었는데 그 밑 댓글에 제 외모를 놀리는? 글이 있더라구요ㅠ (저는 아직 이해못하지만 분위기상..)
(저 그..렇게 못나진 않았는데....어디가서 외모로 주눅 든 적도 없는.....진짜 또르르네요...ㅋㅋ...)
대부분 절 착하고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그당시 짱공유에 글을 쓰고 마음을 가다듬은지 한 달 뒤, 크리스마스 몇 일 앞두고
고딩 절친 of 절친께서 소개팅을 시켜줘서 지금은 너무 너무 좋은 사람과 한 달 넘게 사귀고 있습니다. :^D
지금 남친이나 저나 첫 소개팅이고 제가 어버버 ㅄ같은 실수와 똥매너를 보였음에도ㅠ 절 배려해줬던 모습과,
또 전 남친 때문에 아직 덜 복구된 너덜너덜 멘탈임에도 적극적으로 다가와준 모습에
다시 마음 열어보기로 마음 먹게됐습니다.
똑똑하고 능력있고 마음씨 따뜻한, 그리고 결정적으로 전남친놈과 다르게 남녀관계가 깨끗한 (이게 젤 맘에 듦)
현남친과 딱 지금처럼만 서로 배려하면서 예쁘게 사겼으면 좋겠습니다.
작년은 제 연애사에서 정말 잊을 수 없는 한 해인 것 같아요.
2013년은 뱀의 해, 저도 뱀띠 라서 제 연애사가 다사다난 했던 것 같습니다. 라고 생각하고 넘기려합니다ㅎㅎ
(재작년 살 쏙 빠져서 귀엽다고이뻐졌다고 칭찬 좀 들었어도...ㅜ 제가 살면서 이런적이 없었는데...작년에만 전남친 포함 6명이 들이댔네요ㅜㅜ그 중 유부남도 한명 있었고ㅠ 친한 언니오빠들은 그때를 즐기라고 하는데 전 즐기는 능력따윈 없나봐요 갠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흑흑 전 남친 한 명으로 대만족입니다!ㅜㅜㅜㅜ)
2014년이 되고, 지금같이 쌩쌩해진 모습으로 여길 방문하니... 세상에..ㅋㅋ
여기에 답답하고 착하신(왜이리 착하신건가요ㅜㅜ) 오빠들도 많고
휘둘리는 모습이 귀엽기까지 합니다ㅠ..ㅋ(이런표현 죄송하지만 20대 중반 넘긴 여자입장에서보니 웬만한 20대 여자심리는 다 보이더군요)
당하지마요 흐엉 ㅋㅋ 나 속상해질라함 ㅋㅋㅋ 당당하고 멋진 오빠들 될수있는데 왜요
죄송합니다. 사족이 길었어요.
그냥... '고맙습니다.' 전하러 왔어요.
짱공유 언제 다시 들어오나 싶지만... 다들 마음 건강히 잘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제일 중요! 마음 건강히!)
늦었지만 2014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