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개월전 파혼 이야기를 썼던 사람입니다.

나루시마료오 작성일 14.02.10 05: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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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주의~!

 

우선 그간의 일을 말씀드리자면,

 

여자의 마음은 확실히 갈라섰고 몰랐는데 후배한명이 전화와서 형 누나 프로필에 왠 이니셜에 하트표 있는데

형이 아닌데요 라고 전화도 왔더라구요.그 누나 그렇게 안봤는데 완전 x년이네 라고- ㅇ-

 

어쨌든 이제 그냥 저도 포기라는 감정이 생기고, 밥 많이는 아니더라도 조금씩 챙겨먹습니다.

운동도 열심히 하구 있고, 자격증시험도 공부중입니다. 집중은 잘 되진 않는데..공부는-0-

그래도 열심히 살아보려고 지금 직장에서 개인적으로 자격증도 많이 따고, 영어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관련해서 공부하구 있구요~!

 

맞는거같애요, 모든사람들이 동일하게 이야기 합니다. 그애는 너와는 아니였다고, 그냥 그사람은

빌미를 찾고 있었던것 뿐이고, 그 타이밍이 니가 너무 상처받을 타이밍이였을 뿐이라고,

그래서 지금 힘든것 뿐이고, 그 사람한테 고맙다고 말하라고 지금이라도 헤어져줘서,

심지어 저희 아버지는 이게 다 조상님들의 은덕이라고, 하시더군요.ㅇ.ㅇ;;

 

공통적으로 다들 이런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그분들에게도 감사하고 댓글로 제 감정 하나하나 헤아려주신 짱공형님들, 아우님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그제였나 문자가 왔더라구요 그사람한테,

"편한날에 문자좀줘, 집에 들어간 물품좀 빼게'

그래봐야 냉장고,세탁기,가스레인지 3가지 물품인데..

 

어머니한테 그냥 다 줘버리자고 했더니, 그러자라고 하시더니 조금있다가 아버지가 전화오시더라구요.

무슨 그딴 집안이 다 있냐고, 일방적으로 파혼한 사람들이, 무슨 염치로 그딴 소리를 하냐고, 미안하다는 소리 조차 안하냐고 우리 집안에는 하시면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네 마네 하셔서 말렸습니다. 걔가 원래 사회생활도 못하고 해서, 뭐가 잘못된건지도 모르는애라고 말씀드리면서 말렸습니다.그러고 아버지께서 그쪽 부모님과 통화하시고 저에게 전화를 주시더군요.

 

그쪽에서 일방적으로 파혼한거라고 인정했고, 물품빼자는것도 그쪽 부모님이 말한게 아니라, 걔가 그쪽 부모님께 물건을 어떻할까 물어보고, 그쪽부모님께서  그런건 반환요구 할 염치가 없는겄도 모르냐고 혼내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건 니가 그 남자애랑 처리해야 될 문제다, 이런식으로 말했는데, 당연히 찾아지는건줄 알고 그런 문자를 보냈답니다. 얼마나 세상에 대해 모르는애랑 내가 사귀고 있었던건지.. 제가 참 한심하더군요. 

그러면서도 당당하게 그래서 뭐 주기싫다고? 니는 주기 싫다는거냐? 하면서 저를 옹졸하게 만들더군요.

 

할말이 없어 전화를 끊었고, 마무리확실히 짓자고 하고, 너도 나처럼 언젠가 똑같이 당할일이 있을꺼라고,

다시는 연락하지 않을꺼라고, 하니

하는 말이,

"그래 너는 착한놈되는거고, 나는 나쁜년을 만드는거네, 니가 그렇게 생각하는게 편하면 그렇게 해라, 내가 나쁜년될께'

이러더군요. 말이 나오질 않더군요.

그러면서 또 하는말이

"니랑 내문제를 왜 다른 사람(바람핀남자) 이야기를 꺼내서 날 그따구로 만들지? 너랑 내문제 아녔냐?내가 나쁜년이네"

이러더군요...하하..

 

제대로 데인거 같습니다.

 

이제 진짜 미련이 남지가 않네요. 이자리를 빌어 그녀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고맙다"

라고요.

 

우리 짱공 형님들, 아우님들 감사합니다. 사실 지금 지나가는 여자만 봐도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그래도 잘 견뎌내볼려고요..

 

저는 그저 착하고 건강한 마누라 만나서 자식들 낳고 부족함 없이 알콩살콩사는게 제 목표였는데 쉽지는 않는가봅니다.

그래도 언젠가 진짜 제 짝이 찾아오겠죠?

 

열심히 살려구요. 공부도 열심히, 운동도 열심히, 동호회도 하나 가입해서 열심히 활동해보려고 합니다.

부디 저 같은 분들이 있으시다면 저 역시 힘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너무 많은 관심,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이렇게 챙겨주시는 여러분덕에 힘이 납니다.

내일부턴 더 힘내야 겠어요!

 

제가 꼭 여자가 다시 생겨서 결혼을 하게 된다면!!

우리 짱공형님들 아우분들에게 글 남기겠습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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