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형님들.
저는 26세 현재 대학교4-2 휴학중이고 대기업 사무보조로 잠시 알바하고있는 남자사람입니다.
신체조건은 제가 키가좀작구요. 대신에 나름관리한다고 해서 살은 안찌고 정상적인 체중입니다.
얼굴은 그냥 못생긴건아니구 잘생겼다는 소리도 안들어봤습니다. 자랑이긴한데 동안이라는 소리는 몇번 듣네요.
현재 22살 여자사람하고 썸이니마니하면서 지내고있는데요.
작년 3월정도부터 꾸준히 자주 카톡하면서 생각날때마다 전화하고 같은동네 살아서 가끔 급작스럽게 만나서 밥먹고 그런사이였는데 9월 추석즈음에 한번 대판싸웠었어요. 이때 얘를 잘 아는 다른 누나랑 제가 좀 친해서 이누나랑 얘기할때 저한테 이 여자애 좋아하냐고 물어보니까 제가 할말이없더라구요. 알고봤더니 제가 좋아하고있었던 거였어요 이때 전 제 감정을 알아차렸습니다.ㅎㅎ;;
그리고 제가 10월초에 미안하다고 해서 다시 어느정도 나아지긴 했는데 예전처럼은 안되겠더라구요.
싸우기전에는 제가 만나서 밥이나먹자그러면 꼬박꼬박 나와서 밥먹구 커피마시고 그런사이였는데 한번 싸운이후부터는 만나자그래도 피하고 그러더라구요. (나중에 대충 이유를 알꺼같긴했네요)
그러다가 최근에 다시 연락하구 지내고있는데 얘가 세상물정을 거의몰라서 제가 거의다해주고있습니다. 서울길을 잘 몰라서 제가 원격 네비게이션역활두 해주구요. 최근에 시험보는데 접수하는방법도 잘 몰라서 제가 주민번호랑 카드번호받아서 결제 대신하고 사진도 대신접수하고 시험접수도 대신해주고요. 심지어 저에게 알바자리까지 알아봐달라고 ㅋㅋ;;; 뭐 저야 좋았으니까 회사에서 할일도 별로없으니 도와줬죠 ㅎㅎ;; 자기 취직할때까지만 부려먹을게요, 당연히 사례금은 드리는데 그건 자기가 정한다.... 뭐 이러고있습니다 ㅋㅋㅋ
3일전에 어쩌다보니 늦은시간까지 카톡을하게됬는데 하나 상담할게있다고 하더군요.
2년동안 자기가 좋아서 따라다닌 남자가 있다고 합니다.(저는 전혀몰랐어요)
자기가 5번정도 까여서 10번까일때까지 마음 안접겠다고 했는데 남자는 너한테 관심없다고 마음접으라고 했다고합니다. 마음 접으려고 했는데 남자가 시간을 안줬다고하네요.
뭐 만나서 밥먹고 술마시고 영화도보고 남자가 선물도해주고 그러다가 스킨십이 있었다고 하네요(키스정도까지 한거같더군요)
그다음이 과관인게 남자가 여자친구가 생겼다고합니다. 그래서 여자애는 그만만나자고 했는데 남자가 자꾸 만나자고 했나네요 ㅡㅡ;; 그리고 스스로 양다리 인정도하면서 자기 여자친구 생겼다고하면서 키스하려고 하길래 막았다고합니다. 근데 강제로 힘으로 해서 못막았다고 하더군요. 그러고나서 하는말이 이거 여자친구가 알면 나 머리다뽑힌다고 그랬다고하네요. 그러고나서 하는말이 자기랑 자고싶다고 그랬다네요.
그런데 반전은 이 여자애가 웬지 느낌이안좋아서 그날 처음볼때부터 키스당하고 나서까지를 다 녹음했다고합니다.
저한테 이 남자의 심리를 물어보는데 저는 이미 피가 꺼꾸로 솟고있어서 필터링없이 돌직구 다날렸습니다 ㅋㅋㅋㅋㅋ 그 남자는 너를 섹x로 만들고싶어서 작정한거다. 너 남자경험없는것도 아는데 아x한번 떼볼려고 하는거같다. 남자는 여자를 정복하고싶은 그런게있다 라고 돌직구날렸습니다 ㅋㅋㅋㅋㅋ 그 다음에 당장 성추행으로 신고해야된다 녹음파일내놔라 그랬네요;
제가다 화가나더라구요 ㅋㅋ.... 아마도 최근에 있었던거같은데 이거때문에 저 피하고 그랬던거같더라구요. 이때까진 제 감정표현 하나도 안했다가 갑자기 욱해서 나는 너 잘 지켜줄자신있다. 그때 싸우고난뒤에 다른여자랑 연락해봤는데 너만큼 애정이 안가더라 이런식으로 말을했습니다. 대답은 당연히 남자는 다 똑같지않느냐 ㅋㅋ; 그러길래 너는 먼저죽은 우리누나랑 상황이 비슷해서 내가 누나한테 못해준것들 너에게 다 해주고싶다(실제로 친누나는 제가 5살때 먼저 죽었습니다. 이 아이도 알고있구요). 추석때 너랑나랑 싸운거 기억나냐. 그때 내가 널 좋아하는 내 감정을 알았었는데 그때 이후에도 너를 싫어할 이유는 없으니까 아직도 널 좋아하고있다 이런식으로 얘기했습니다. 이 여자애는 당황해서 어떻게대답해야하느냐고 물어보더라구요 ㅋㅋ;; (이때 9월에 저랑싸운건 정말 땅을치고 후회했다고 하네요. 왜 후회한건지는 모르겠지만... 감정기복이 심한데 그 심할때 제가 라이터를 켜서 그런거다...뭐 그렇게하고 서로서로 좋게 넘어갔습니다)
뭐 아무튼 너무늦어서 그다음엔 자게되구요
그다음날도 그냥 시시콜콜 연락하다가 어제 11시쯤 만나서 수험표를 전달해주면서 하트모양 플라스틱 박스가있길래 거기다가 젤리빈 좀 넣어서 주면서 시험잘보라고 하고 다시 헤어졌습니다.
그러다가 12시쯤 연락이 안되길래 봤더니 새벽1시에 생각할게많아서 밖에서 생각좀하다가 들어왔다고 하더군요.
자다가 잠이안오고 이제는 감정표현 확실하게 해야할꺼같아서 새벽4시쯤에 톡으로 보냈습니다.
이미 내가 너 좋아한다고 말했으니 이젠 돌려말하지 않겠다. 힘든거있으면 말해달라. 난 항상 널 진심으로 대하고있다. 너가 왜 나한테 그 고민을 털어놨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난 그 남자와는 다를꺼다. 우리누나가 생각나서 너한테 그렇게 대할수가없을꺼같다. 부담스러우면 말해달라. 싫다는거 억지로 주는거 서로서로 힘들테니. 라고 카톡보내고 그냥잤습니다 ㅋㅋ;
오늘아침에 시험이였는데 읽고 아무말도없더라구요. 저도그냥 생각할시간 주는셈치고 오늘은 연락 안했습니다.
제가 너무 앞서나간건가요?ㅋㅋㅋ 지극히 자기 개인적인얘기를 해주면서 이 얘기는 웬지 다른남자에게는 하기가 좀 껄끄러워서 저한테 한거같은 느낌이라 이김에 잡아버리자 생각해서 그냥 감정표현한건데..
이 다음은 어떻게해야할까요?ㅎㅎㅎ;; 강제로 불러내서 이정도면 시간주지않았냐. 대답해달라 이래야 할까요??
연애고수님들 답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