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중반 남자입니다
한달 전 쯤 어찌하다 친구가 주선한 미팅에 낑겨서 나가게 되었는데 상대 쪽이 다 고등학교 갓 졸업한 95년생들...;;
그래도 그 중 한명이 맘에 들어서 계속 연락하고 에프터도 하고 저번주 부터 사귀게 되었습니다.
근데 사귀고 나니 고민되는게 좀 있네요..
이제 막 민증 뚫리고 사회로 나온 애라서 클럽, 나이트, 미팅, 소개팅 이런것에 경험이 없어요.
알고보니 절 만난 그 미팅이 첫 미팅이었다네요.. 어쩐지 미팅 방식이랑 술 게임 등 진행이 안되더니...
제가 고민되는건 이 아이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모르겟습니다. 솔직히 전 클럽, 미팅 같은 것들은 20대 초반에 몇번씩은
꼭 경험해봐야할 부분이라고 생각되는데 제가 억지로 못 나가게 하면 죄책감을 나름 느낄거같습니다.
특히 여대다 보니 미팅이 봇물처럼 쏟아질텐데 솔직히 지금까지 공부만하면서 은근 이러한 순간을 기다려왓을 애 입장에서
생각하니 고민이 많네요.
이렇게 어린애랑 사귄 경험도 없고 상상도 못해서 그런지 좀 막막하네요.
애는 순진하고 착해서 제 말 하라는 대로 할거같은데 지금 제 솔직한 마음은 친구들과 함께 클럽도 가보고
미팅도 몇번 골라서 나가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여자친구도 OT가서 들은 얘기해주면서 장난스럽게
미팅 엄청 많이들어온다는데~ 하면서 알려줍니다.
물론 제 입장에선 불안하고 정말 걱정되지만 나중에
여자친구가 이 순간을 되돌아보면서 저 때문에 못해본것에 대해 후회를 많이 할까봐 더 걱정됩니다.
어떻게 하는게 현명할까요?
제 입장을 이해해주실분이 있으련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