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살이된 따끈따근한 대학생 새내기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좋아하는 여성분이 생겼는데요

저는 남중.남고를 우수한성적으로 졸업해 공부바께 몰랐습니다

당연히 여자를 만나본적도 대화를 해본적도 없습니다. 지금 다니는 과도 공대이구요

좋은말로는 모태솔로이고 나쁜말로는 아다입니다

그러다 저번주 주말에 초등학교 동창회를 했는데요

동창중에 제 이상형을 만났습니다 초등학교때는 그리 친하지 않았던 여자아이인데

7년이란 세월에 무슨일이 있었던지 정말 제가 좋아하는 여성으로 성장했더군요

처음 술집에서 보고 한동안 개얼굴만 봤습니다 . 남자들 사이에서는 유머있는 사람으로

통하는데 여자사람 앞에서만 서면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고 제가 구사하는 유머또한

90%가 섹드립이라 그애한테 말할 용기가 안생기는 겁니다 .

술을먹으면 용기가 생기겠지 생각하고 술만 연거프 마시다 눈을떴는데

나체로 제방에 누워있더군요 . 황당해서 친구놈한테 전화했더니 다행히 실수는 안하고

술집에서 시체처럼 잤다더군요 . 이대로 그애를 보내기 싫어서 페이스북 수사대를 동원해

그애 번호를 알아냈습니다 . 줄담배 4가치피고 용기내서 카톡을 날렸습니다

다행히 반갑게 맞아주더군요. 이런저런얘기를 하다가 제가 영화보자고 했습니다 .

정말 답변기다리는 10분동안 지옥불에 있는 것 같더군요 . 정말 다행히 그애가 알았다고

하더군요 . 20여년 살면서 그렇게 기뻐던적은 없었습니다 .

그 약속일이 바로 내일인데요 벌써부터 떨리고 . 만나서 무슨얘기를 해야할지

밥은 또 뭘 먹어야할지 .. 대가리가 정전상태입니다

내일만나서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연애고수님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조언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