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와 B 와 C 의 이야기....(2)

안구에쓰나미 작성일 14.06.18 09: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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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러시아 전이 비기게 되었군요...

그간 보지 못한 좋은 모습으로 경기한 한국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앞에서 하던 A 와 B 와 C 의 이야 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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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와 C 는 낮에 는 같이 지내다가 잠 들기 전 빠이빠이 하고 각자 방으로 (A 는 A 의 방 C는 B 의 방) 가서 잠을 자는 그런 이상한 동거를 시작 합니다....

A는 뭔가 찜찜 하고 불편했지만 그럴때마다 B 는 말합니다 "A야 다 너때문이야 임마 내가 불편함을 조금 감수하면서 널 위한거야" 뭔가 계속 설득 당합니다....

 

그러다 A와 C 의 백일이 되었습니다..

처음 맞는 기념일에 A 는 근사한 레스토랑을 예약 한후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자리에서 C 는 말 합니다

"오빠 우리 그동안 짜잘하게 돈 쓰던거 좀 줄이고 일주일에 한두번 이렇게 근사한 데이트를 하자 오빠랑 가까이 살면서 나도 많이 안정되고 즐거워~"

그말은 들은 A 는 (병신같이..) 새삼 B 가 고마워 집니다 ...

 

시간이 좀 흘러 A 의 사촌형이 방을 비우게 됬습니다.. A 는.. 당연히 사촌형이 나가면 C 가 자신의 방으로 들어 올거라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오빠 .. 난 오빠 방 보다 여기가 더 편한데...." A 는 당황 했습니다.."그게 무슨소리야? ...뭐..나보다 B 가 편하단 말이야? 장난 하지 말고 짐싸서 내방으로 넘어와..."

"아니 오빠 왜 내 의견을 무시하는데? 난 여기가 더 편해.."

A와 C 는 다투게 됩니다....그러고 C 는 강력한 한방을 날립니다..."오빠가 지난번에 나 못믿었을때.. 그때 부터 난 이미 오빠가 내맘에서 떠났어... 우리.. 그만 만나는게 좋겠어.."

1달쯤 된 일을 얘기 합니다... A는 어르고 달랬지만 C 의 마음은 확고 했습니다....

그래.. 니맘 알겠다.. 그러니 너도 짐 싸서 나가라.......

A는 C 의 맘을 돌리기가 어렵다 생각하곤 그녀를 잊기 위한 준비를 했습니다....

C는 "당장 나가는건 나도 힘드니 몇일만 봐줘....그리고 이젠 오빠 한테 내 거처를 묻거나 상의 안해도 되잔아..."

A는 모든게 귀찮습니다..."아무튼 짐싸서 빨리 나가라 안봐야 잊혀 지겠지..."

그렇게 하루 이틀이 지납니다.... 그런데 C 는 B의 방에서 나갈 생각을 안합니다....

외출후 집에 오면 B의 방문 앞에 보이는 A가 사준 C의 신발에 A는 가슴이 아프기 시작합니다....

A는 B 에게 부탁 합니다 "B 야 나랑 C 헤어젔다 이제 그만 집에 보내라...."

B 는 "어 ,,그래 그런데 지금 너무 춥잔아 내가 당장 내쫒아내기가 좀 그렇다...(당시 12월 말이었습니다)"

이런 일이 하루 이틀....일주일...열흘... 이주가 지나고 있습니다....

A는 계속 B에게 말합니다..."야 임마 너무 한거 아냐? 빨리 C 내보내 뭐 하는거야....." 그러던 어느날 B 가 말 합니다...

"A야.. 사실.. 나 C 가 좋다... ..사실 너네 둘이 사귀기 전부터 내가 좋아 하고 있었어....지금도 C가 좋고,.. 갸도 내가 좋대..."

A는 참 어이가 없습니다...

 

"야 너네 둘다 나가....그방 어짜피 내 이름으로 계약 했고 보증금도 내가 다 냈으니 너네 둘다 나가면 되겠네 내 눈앞에서 꺼저라...."

 

몇일 뒤 B와C 는 다른동네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어디서 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A 는 하루아침에 여자친구와 15년지기 친구를 잃었습니다....

 

그리고는 하루 하루 시간이 흘러 갔습니다...... 잊으려고 잊으려고 할때 마다 가슴깊이 사무친 그 둘의 행각에 .. A는 나날이 괴로웠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흘러 갔습니다... 어느날 A의 친구 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B 를 같이 알고 있던 친구 입니다...)

"야이 병신 같은 A 새꺄 너 임마 왜 인생 그따구로 살어? 응? 왜 병신같이 여자 뒤꽁무니 쫒아 다니면서 병신짖 하고 다녀.."

쏟아지는 쌍욕에 어리둥절 했습니다....

"무슨 소리야 .. 뭔데 쌍욕이야...."

"너 임마 병진같이 B 여자 한테 찝적 거리다가 잘 안되닌까 방에서 나가라고 협박했다며? 으이구 병진아 좀 정신차리구 살아"

 

청청병력같은 소리 였습니다...

 

그런일이 있었지만 동네에 살고 있는 가까운 사람들만 알고 있던 일이지 주위 다른 친구들이나 아는 사람에게는 이 일을 알리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식으로 뒤통수를 맞은거죠....

 

A 는 그 친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했습니다...... 이 모든걸 지켜본 주위 다른 후배 선배들과 같이 .. 이야기를 했습니다.... 친구는 적잖이 놀라고 A에게 말합니다

 "넌 병진이고 C는 me친년이고 B 는 me친년때문에 모든걸 포기한놈이구먼,..." 맞는 말 이라고 A 는 생각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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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 과거의... 이야기 입니다... 지루하지 않다면 .. 이 후의 이야기도 ... 올릴께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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