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년 다되어가는군요..
연애를 상당히 오래했습니다. 10년넘게..
중간중간 잠시 헤어지기도 했었지만..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고..
물론 와이프 만나기 전에도 몇명 만나긴했습니다.
간만에 연휴라서 본가에 가있었죠.
전화가 오는데 이상한 번호가 떠서 혹시 회사인가 해서 안받고 있다가 저녁때 또 오길래 받아봤더니..
예전에 동네근처에 살던 애였는데 동갑이였고 같은 학교여서 대학교1학년때 1년정도 사귀었죠..
머 헤어지고 전 군대갔다오고 그때부터 학교근처에서 혼자 살아서 ..
간간히 본가를 가긴했지만 마주치는 일도 없었고 궁금해 하지도 않았는데..
제가 와 있는걸 본모양입니다.
전화로 잠시 나올수 있냐고..( ?? ?? ??)
와이프한테 괜히 죄책감이..ㅡ,.ㅡ;; 머 일단 이실직고 하였더니 순순히 갔다오라합니다..
제 나이가 좀 있습니다만.. 여자나이 제 나이쯤이면 머 .. 노처녀.ㅡ,.ㅡ;지금와이프도 동갑..
" 그때가 좋았느니..."
" 재미 있게 놀았느니.."
머 어쩌구저쩌구..
맥주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예전에 헤어진이유가 다른남자가 생긴거였고
(물론 모르는척했지만 알고는 있었습니다. 두살 많은 선배였던..기억이..)
그 사람하고는 한달사귀고 깨지고 간간히 마주치길 바랬는데.. 전 군대갔고..혼자살고..
한번은 마주치고 싶었는데 이상하게 같은 학교인데도 마주치질 못했고..
제가 사는 아파트근처에서 어슬렁도 거려봤다..머 그런....(무섭...)
그냥 웃으면서 얘기하고 곧 시집도 간다고 하던데..(어머니 말로는 아니라고..ㅡ,.ㅡ;)
이야기 해주니까 와이프는 즐거워(?)하던데.. 엄청 캐물...ㅡ,.ㅡ;
기분이 참 묘하네요..
기분 좋은 웃음도 나고.. 또 착찹하기도하고..
추억이라서 그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