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착하고 소심한여자 만나지마세요...

뷁곰 작성일 14.12.03 00: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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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착해서 싫단말도못하고

소심해서 화도못내고

혼자 속으로 끙끙앓았나봅니다

그러다가 언제부터 카톡 단답하고 선톡도안보내고, 전화도 받는둥 마는둥

하면서도 만나면 활짝으며 잘사귀었는데

난이게 그냥 밀땅하는건가 싶었는데 이별징후였나봐요


결국 헤어지자합니다

분명 엊그제만해도 웃으면서 잘만났는데

왜그러냐 이유라도알자 말해도

미안하단말만하고 그냥 자기가 못나서그렇다네요

나를 더 이상 힘들게하고싶지않다고


정말 미치도록 답답하고 화나는데

그동안 싫었으면서 좋은척하며, 나한테 속이는 미안한마음 가지고

만났을 그애마음 생각하니 목구멍까지 올라온 화참으며 잘가라했습니다

몇번 헤어질위기도있었지만 그때마다 잡았습니다

안보고 살수없을거같아서요

차라리 나한테 욕하고 화내고 그때그때 반응했으면

마음에 안드는점을 고칠려고 노력이라도 했을텐데..

어쩌면 처음 고백했을때부터 내키지않는데 거절못하고 만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하네요

그래도 만나면 정말 행복했는데...

배신감과 답답함에 잠못이루는 밤이네요


ps.여자한테 너무 잘해주면 안된다는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너무 잘해주는남자...돌이켜보니 진짜 매력없네요

반대로 여자입장에선 '너무착한남자 만나지마세요'가 되겠네요 ㅋㅋ

자존심까지 버리며 모든걸 바쳐 잘해줬는데.. 그만큼 좋아했거든요 흔한말로 호구죠...제가 딱 그꼴이였습니다

어쩌면 그게 그애마음을 멀어지게 했을지도..

그렇다고 저는 나쁜남자흉내는 못내요..앞으로 여자를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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