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이 게시판을 알게되었는데,
남자심리를 알고 싶어 지금 가입하고 글 올려요.
저에게 관심을 가지는 직장동료가 있어요.
문제는 이 남자가 결혼한지 1년 쯤 되는 유부남이에요.
전 입사한지도 얼마 안되고해서, 처음엔 이 동료의 친절이 고맙고 든든했어요.
또 누구에게나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아주 살갑고 상냥하게 대했죠.
그런데 점점 도가 지나치게 저에게 관심을 표하길래, 유부남인 것도 알고 해서 좀 불쾌하기도하고,
갑자기 선을 확 긋고 냉랭하게 대하기 시작했어요.
이남자도 그걸 느꼈나봐요.
어느날부터인가 저에게 차갑게, 약간 화난듯이 대하더라구요.
그러니까 제가 괜히 미안한거에요. 그냥 직장동료로 친절히 대해 준것 뿐이데 괜히 나혼자 넘겨짚고 오바해서 애먼 사람 자존심 상하게 만들었나보다... 그렇게 생각이 되었고, 다시 그 유부남 동료에게 편하게 상냥하게 대하려구 노력했어요.
그랬더니 이 남자 반응이 뭐냐면...
제가 밀당을 한다고 느껐다고 하나...
아님, 자기가 한 번 강하게 나오니까 여자가 확 숙이고 들어온다.. 뭐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
좀 더 여유있는 자세로, 다시 저에게 관심표현을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남자들은 누구나 바람끼가 있다던데,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는 섹시한 여자도, 청순한 여자도 아닌, 새로운 여자라던데,
여기계신 남성분들은 어떠신가요?
아내나 여자친구가 있는데 이렇게 다른 여자에게 관심이 생기는 경우, 이런 감정이 얼마나 가나요?
얼마나 진실된 감정인가요? 이런일들은 일반적으로 생기는 별거 아닌 일인가요?
그냥 연예인 좋아하듯 호감이 갑자기 생겼다가 어느날 갑자기 없어지는 그런 감정인가요?
솔직히 말할께요.
첨엔 전혀 그런 감정이 없었는데,
여자는 남자가 자기를 좋아해주면 거기에 마음이 움직이는 것 같애요.
언제부터인가 제가 이 남자에게 마음이 끌리는 거에요.
결혼한 남자인데 어떻게 해보려는 건 전혀 아니고,
언제부터인가 이 남자를 보는게 출근하는 즐거움이 되어버린....
그래서 만일 이 남자가 저에게 보여주는 관심과 애정이 어느날 사라져 버린다면 상처받을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한편으로 지금 은근히 즐기는 연애 감정에 죄책감이 들기도 하고, 유부남이기에..
또 도대체 이 감정의 장난놀음이 어디까지 갈 건지, 어떻게 진행이 될 건지 두렵기도 하고...
혼란스럽네요.
도움말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