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고 한마디 해주십시오.

삼바의왕자 작성일 15.01.30 01: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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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짱공유 형님 여러분 가입 이후 처음으로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저는 2010년부터 2014년, 19살부터 23살까지 만나온 여자친구와 작년 9월 이별했습니다.
오랫동안 만나면서 같이 많이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그러다 언제부터인지 잘가던 바퀴가 삐그덕대기 시작했고 결국 빠져버리고 말더군요.
결정적으로 헤어진 이유는 권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녀가 먼저 서로 힘들고 더 지치기전에 그만하자고 했습니다. 사실 제가 여자친구에게 더 많은 배려를 해줬다고 생각했고, 여자친구 친구들도 그렇게 생각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그게 아니라 자기가 더 힘들었고 권태기동안 관계를 개선하려 노력했다고 헤어지기 전 말하더군요. 다시 생각해보니 내가 힘들었을 때 그녀도 힘들었고 노력했을거라는 생각이 드니 미안해졌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잡아봤지만 냉정하고 단호한 대답만 돌아왔고 그렇게 뒤돌아 섰습니다. 저랑 다시는 히히덕대면서 웃으면서 지낼 수 없다는 말이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그 뒤 4개월 그녀는 새 남친이 생겼습니다. 헤어질 때 좋은 남자 만나길 바란다는 제 말을 새겨들었는지.... 참 사람마음이란게 간사해서 제가 원하던 결과인데 싱숭생숭할 뿐입니다. 저도 다시 잡은 뒤로 다 정리된 줄 만 알았기 때문에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는데 첫이별, 첫사랑이라는게 참.. 이러한 소식을 들으니 멘탈이 조금 흔들립니다. 4년이라는 시간이 4개월만에 정리가 되어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구나라는것도 씁쓸하고 마음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마음이 많이 복잡하고 다시는 흔들리지 않게 저를 잡고 싶습니다. 제 마음을 단단히 할 수 있도록
24살 동생에게 충고 한마디 조언 한마디 하신다는 마음으로 부탁드리겠습니다. 격려와 위로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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