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집이 잘삽니다.

똘똘이등병 작성일 15.04.21 22: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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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 고민이냐고 하실수도 있는데,

 

저희집은 부모님이 두형제를 대학보내시고 현재 경제력이 없습니다. 아버가 군입대할때 직장을 잃으셔서..지금까지..

고로 대학등록금과 생활비를 제가 벌고있지요. 전역을 올해 2월에 해서 전역한 다음날부터 지금까지

계속 아르바이트만 하고있네요 (투잡)  형은 대학을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를 하구요.

 

그러다가 어떻게 만나게된 여자가 지금 여자친구인데,

저랑 세계가 다르더라구요, 처음엔 몰랐어요, 그렇게 돈관련해서 물쓰듯이 쓰는애도 아니고,

오히려 보통의 평범한 여자애들처럼 마음씀씀이가 좋았거든요,

대게 이정도로 잘사는집 여자들은 막 펑펑써대고 비싼 백만 들고다니고 남자 차없으면 무시하고

이럴줄 알았거든요..

여친나이가 22인데 돈보고 접근하는 남자도 있다고 할정도니,,, 어느정돈지 가늠이 되시는지,,

음대다니는데 얘가 들고다니는 악기가 3천만원짜린지도 오늘알았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저는 제 등록금벌기 바빠죽겠는데 얘는 우아하게 오케스트라같은것도 하고 (여친이 연주하는거 보러갔었습니다)

저안만나는 평일 매일저녁엔 친구들만나서 비싸보이는 레스토랑같은곳 전전하고,,

전화로 자기는 밥먹는다해서 뭐먹냐 물어보니 뭔 친구랑 뭔 듣도보도못한 ㅋㅋ전 먹어본적도 없습니다.

 

오빤뭐먹고있어^^ ??  

 

 어? 나?  

라면먹고있다고 당당히 말하지 못한게 찌질한건가요.

 

연애를 하면 행복해야하는데 아니물론 행복합니다. 이쁘구 성격도 착하고, 저에게 잘해주려하니까요.

하지만 이기분은 뭐죠, 서로 호칭은 여보야 여보야 하는데

연애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진실로 여보라고 서로 부를수 있는 현실에선

멀어져가는 기분이네요. 진짜 열심히 일하고 연락잘하고 사랑한다하고 주말마다 데이트하고 속궁합도 잘맞고해도

이렇게 방에 혼자있을때면 펑펑 울어재끼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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