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번 연애겟에 글적어서 많은 형님들께 도움을 받았습니다. 근데 또 이렇게 글을 올려 도움을 받고자 합니다
저는 올해 31살 여친은 27입니다 좋다면 좋은 4살차이죠 양가 부모님 다 뵙고 결혼 승락도 받은 상태고 상견례 날짜는
아직 잡지는 않았습니다. 여자친구 부모님도 저희 부모님도 올해안으로 결혼하라고 하시는데 아직 저도 그렇고 여친도
그렇고 좀더 준비가 더 필요하다 생각해 내년 5월쯤에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만난지 4개월 정도 되는 커플입니다 결혼얘기가 빨리 오고가서 보모님께 인사도 빨리드린편이죠..
어떻게 보면 좀 서두르지 않았나 생각도 듭니다..
근데 문제는 제 여자친구는 너무... 섬세하다 할까요?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봤다고 할까요? 먼가 로멘틱한것을 원합니다
아무날도 아닌데 갑자기 꽃선물 해주기, 차탈때 문열어주고 닫아주기, 안전벨트 채워주기 이런건 원합니다
정말 사소한거에 4개월동안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그럴때 마다 제가 다 이해했습니다 그래 니가 그런거 원하면 해주겠다
하지만 이런 사소한걸로 싸우면 안된다 나중에 결혼해서도 그럴꺼냐 좋게 좋게 얘기도 하고 잘 풀어나갔습니다
전 여친한테 서운한거 얘기안합니다 사람이 그럴수도 있지 하고 넘어갑니다 그리고 제 여친을 정말로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을 해서도 서로 부족하고 안맞는 부분은 맞쳐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맞쳐갈수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런데 어제 여자친구에게 상견례 날짜를 얘기했습니다 10월쯤 하면 어떨까 하고요.. 여친이 잠시 망설이더군요
우리 너무 서두르는거 같다고 나랑 결혼할껀데 조금더 천천히 하자는겁니다.. 그리고 제 모습에 대해 확신이 안든다고 하더군요 허허허
제가 혼자 자취하기때문에 술을 자주 먹습니다 물론 밥도 라면으로 때울때가 많고 끼니때 마다 챙겨먹는건 아니죠..그런 모습에
여친은 제 건강을 관리 못하는 모습이 듬직하지가 못하답니다 자기는 결혼할때 건강한 남자가 조건중에 하나라는데 그런 모습이
믿음이 안간답니다
전 너무 서운했죠 저는 무슨일이 있어도 헤어질 맘도 결혼을 포기할 맘도 없었는데 여친은 조그 망설이는 그 모습이 서운했죠
하지만 여친은 내가 서운해도 어쩔수가 없다고하더군요 그건 자기가 위로해줄수 있는게 아니라고 자기가 이렇게 얘기하면
내가 "그래 그런모습 변해갈께 고쳐갈께" 이런 대답이 나올주 아랐답니다 서운하다는 대답이 나올주 예상도 못했다고 하더군요
물론 저도 제가 혼자 있으면 막 산다는 생각했습니다 근데 결혼하면 당연히 못할텐데 혼자 술먹고 혼자 시간을 즐기는거 못할텐데 결혼하기전에 좀 즐기는거다 라고하니 오빠가 결혼하고 그런 모습이 변할지 안변할지 어떻게 알수있냐며
지금이라도 변하는 모습을 보여야 자기는 확신이 들꺼같답니다 오빠의 그런모습에 결혼을 안할꺼다 이런게 아니라 조금 확신이
안든다 라고 하더군요..
에휴.. 먼가 제가 다 맞쳐가야하고 다 이해하고 그래야 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원래 결혼이라는게 이런건가요? 여자한테
이겨서 좋을꺼 없다고 많이들 얘기하지만.. 여자친구를 많이 사랑하는건 변함이 없습니다 결혼하고 싶은 맘도 간절하구요
이렇게 남자가 다 맞쳐가는게 결혼인가요? 그냥 답답함과 서운함에 위로받고자 조언받고자 적어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