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년정도 알고지내다
한순간 눈이맞아 만나게된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여자는 그랬습니다
다시는 사랑하기 싫었는데 내가 자길 너무 사랑하는것 같다고
한번 만나보겠다고.
만나는 중간중간에도 내 애정표현을 부담스러워했고
이일때문에 크게 한번 다퉜습니다.
잘일어났어? 출근 잘했어? 밥은 먹었어? 잘자
이런 얘기들이 자기를 너무 피곤하게 한다고
하지만 뿜어져 나오는 사랑을 주체할순 없잖아요...
저도 참고 줄이고 다섯번 연락할거 두번하고
밥은 먹었냐, 출근은 잘했냐 물어보고 싶었지만 참고...
그러다가 결국 오늘 제가줬던 반지를 돌려줬네요
더이상 사랑에 감정소비 하고 일상에 지장받기 싫다고
그리고 또 다른말들로 마음을 아프게 하곤 붙잡는 저를 뿌리치고 가버렸습니다.
사실 처음다퉜을때 전 어느정도 생각했습니다.... 이사랑 너무 불안하고 위태로운 사랑임을...
뜨거운 감자처럼 먹지도 버리지도 못한채 너무 미련하게 꽉 쥐고 있었던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여자는 그랬습니다. 뜨거운 사랑이 트라우마 였다고..
저는 덕분에 다른사람을만나도 겁이나서 표현을 못할것 같네요
저는 그여자에게 잊고있던 트라우마를 각성시켰고...그여자는 떠나면서 저에게 트라우마를 안겨주네요...
그여자가 밉지만....너무 미안하고 그러네요...
좋은 친구로 평생을 갈수 있었는데.... 괜히 내 욕심에...내 사랑때문에
결국 그여자만 더 아프게 만들어버렸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