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공유 가입하고 처음 써보는 글이 이런들이 될줄 몰랐네요
고민거리가 있습니다 그 고민 때문에 몇일 밤잠을 설치고 있네요
다소 맞춤법이나 올바르지 못한 표현이 있더라도 너그러이 넘어가 주세요
고민을 털어 놓기 전에 긴글이지만 배경설명이 필요 할것 같아서요
2년 사귄 여자 친구가 있었습니다. 정말 미칠듯이 좋아했고 제가 죽자 살자 따라다녀서 겨우 사귀게된 여자입니다 사귀는 내내 너무 행복했고 남부러울게 없었습니다
그리고 서로 결혼을 전제로 만나기로 약속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기도 가졌었습니다
하지만 늘 좋은일만 따를 순 없는가 봅니다 하늘의 장난인지 여자친구가 자연유산을 하게 됐고 그 시기에 맞물려 제게 힘든일도 한까번에 몰려 발생했습니다
이때문인지 서로 싸우는 날이 잦아졌고 신경질적인 언쟁을 할때가 많았습니다 서로 지쳐가고 있었죠
그런 시기에 제가 그만 돌이킬수 없는 실수를 했습니다 사람이면 하면 안될 바람을 폈습니다 순간의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그 잠깐의 설렘이 뭐라고 한눈을 팔았습니다
당연히 여자친구도 그 사실을 알게 됐고 작년 초 이별을 고하고 각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여자친구가 절 잡더군요
그당시엔 정말 고마웠습니다 나같은놈을 다시 만나주다니.. 하지만 제가 뭐에 씌인걸까요
여자친구 곁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한 육개월 심한 방황을 했습니다 여자 문제는 아니구요 그냥 일이고 뭐고 내려 놓고 지냈습니다
그때문에 여자친군 엄청 힘들어 했구요 결국 몇개월 지나지 않아 이별을 고하고 애써 절 잊기 위함인지 금새 남자를 소개 받더군요
내가 심보가 못되서인지 잘해 줄것도 아니면서 여자친구를 소유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여자친군 그 말을 믿고 다시 제곁에 왔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뻔하죠 다시 맞는 세번째 이별..
그 후 전 제일에만 신경 쓰고 여자친구의 힘듦과 아픔에 등돌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추석 전후 정말 여자친구가 미친듯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이유는 왜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너무 보고 싶어서 연락을 했습니다
다행이도 여자친군 제 연락을 차단하지 않았구요
저희는 가볍게 식사를 할 요량으로 만났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에게 사귄지 삼주 정도 되는 남자 친구가 생겼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정말 여자친구가 소중하다는걸 늦게 알게 됐고 나에게 더없을 여자란 것도 알게 됐습니다 정말 마음을 돌리기 위해 요 몇일간 모든 정성을 다 쏟았습니다
여자 친구 역시 싫은 내색이 아닙니다 하지만 저와 만나는내내 남자 친구와 카톡을 하고 제앞에서 그 사람의 칭찬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남자가 많이 좋으냐 라고 물으면
그저 이건 그냥 잘생긴 연예인 볼때 느끼는 그런 좋음이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정리 할 수 있다 라고 말하더 군요
그래도 찝찝한 마음이 영 가시지 않아 어디가 그렇게 좋으냐 물어 보면 자신이 힘들때 많은 도움을준 고마운 사람이라고 합니다
여자친구가 말은 저렇게 안좋아 하는것처럼 하지만 제눈엔 저와 연예초창기에 보이던 모습을 그 남자에게 보이고 있습니다
카톡 하나하나에도 신경 쓰고 새벽에 짧게나마 전화를 합니다
그러다 너무 화가나서 그남자 많이 사랑하지 라고 물으니 대답을 하지 않고 그저 무시 합니다
그렇게 요 몇일 만나고 연락 하다
도저히 이건 아닌거 같아 다시 연락 하지 말자고 메시지를 보내고 친구들과 놀고 있는데
갑자기 오빠 마음 알겠다 난 오빠 잊기 위해 지냈었다 근데 오빠가 하는가 보니까 나도 우리 다시 시작 하기 위해 생각과 준비의 시간이 필요하다 라고 말하며 두달뒤에 다시 보고 그때 생각을 나누기로 했씁니다 그리고 그때 까지 일기 같은걸 써서 교환해 보자고 하더군요
이건 어찌 해석 해야 합니까 제눈엔 이미 새로운 남자와 사랑을 시작 하는데 저더러 기다리라 합니다 기다리는게 맞습니까 ?
아니면 잊기위해 노력 해야 하는겁니까
전 그녀가 너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