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짱공에서 오랜 눈팅 생활을 해오던 청년입니다.
요즘 고민거리가 생겨 답답한 마음에 글을 처음 써보게 되네요.
답은 없지만 이럴땐 어떻게 대처를 해야되는지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제게 있어 후회되는 여자가 한명 있습니다.
예전에 2년 교제를 하였는데 그 편온함에 안주되어 새로운 설렘임을 찾게 되면서 이별을 통보하게 됬죠.
그러나 여러 여자를 만나 보면서 느낀건 아 그사람만한 여자가 없구나라고 느껴
2년 가까이 지났을때 용서를 구해보았지만 냉철한 답만 오더라구요.
압니다 제가 나쁜놈이였다라는 것을..그사람은 절 많이 증오하고 싫어했던거죠.
상황을 받아들려 그 후 저는 마음에서 접어버렸습니다.
그런데 2년이 지나고 그사람에게 연락이 오더라구요..
너무 의아해서 "갑자기 왜그러냐","너 아닌거 같다"라는 답을 보내봤지만
그쪽은 "이제는 친구로 지낼수 있을거 같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가끔씩 연락하는 사이가 되어 6개월간 서로 종종 안부를 묻고 했었습니다.
주변 친구와 술자리 중 전 그사람이 제 인생에 있어 최고의 사람이였다라고 말하니
그 주변 친구가 하는 말이 "걔도 그렇다고 하더라 너희 다시 시작해봐라"라고 말해주더라구요
근데 전 싫다고 했습니다.
좋은 추억이 변질될수도 있을거 같고..시간이 흘러 그때의 상황과도 다르고..
또다시 시작한다고해도 한번의 상처를 줬기 때문에 평생 책임을 쥐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 부담감이 싫어 거절을 했었습니다.
사람 마음이란게 연락하다보면 한번 보고 싶고 그래서..밥 한번 먹자라고 하였지만
바쁘다며 매번 팅기더군요..팅길때로 팅기니 저 또한 지처 아그래 안되는가보다라고 느껴 그 후 연락을 안했습니다.
그 사람 역시 일체 연락이 없었구요.
한 4개월이 지났나? 그 친구 주변 친구와 통화하다가 친구가 "너희 연락은 하니?"라고 묻자
"아니 안한다"라고 대답했는데 왜 안하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아 연락을 해봐야 하는구나라고 느껴 다시 연락을 하고 어쩌다 밥을 먹게 되었습니다.
5년 만이였죠..그대로더군요
설레임보다는 편안함이 더 크더라구요.
한번이 어렵지 한번이 두번되고 세번되니..친구들과 같이 술자리가 마련되어 마셨습니다.
3차까지 간 상태이고 정리 후 그친구를 데려가주다가 갑자기 길에서 저를 덥치더군요.
좋았다기보다는 당혹스러움이 더 커서 벙쪄 있었습니다. 그 후 한번 더 덮치더라구요.
그래서 빨리 집에 보내야겠다라는 생각에 택시를 잡으러 가는데..그사람이 하는 말이
"나 4개월 전부터 만나는 사람이 있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예전처럼 오빠가 다시 그래줬으면 좋겠다.."라며 덧붙이더라구요.
예전에 사귀기 전에 남친 있는 그사람을 뺏어 왔거든요..
각설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번호를 지웠습니다.
왠지 또다시 상처를 그사람에게 주는거 같아서..그렇게 잊고자 했었습니다.
근데 사람이 참 간사한게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생각이 나고 미련이 남더라구요.
많은 고민 끝에 그사람에게 고백을 했었습니다.
"너가 만나는 사람이 누군지 어떻게 생겼는지 뭐하는 사람인지는 모르겠으나..
나 너 또다시 놓치고 싶지 않다. 손 잡고 같이 늙어 가고 싶다"
그 후 그사람은 만나는 사람을 정리하였다고 하였고,
나와는 몇 번 만나보고 결정하고 싶다고 하던군요. 서로의 5년의 시간을 이해해보자면서..
뭐 저도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좋은 만남 썸아닌 썸을 유지하면서 한번 더 만났고 추후 만나는 약속도 기약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요즘 심적으로(일적으로) 힘이 들었는지 과음을 하여 필름이 끊겼습니다.
다음날 일어나보니 그사람과 통화 한 6분이 있더라구요...기억이 안 나는 상황..무슨 별일 있었겠나,,라는 생각으로
넘겼는데..가족과도 통화를 햇었는지 연락 오더니 괜찮냐고..너 어제 술고 불고 난리도 아니였다면서...ㅡㅡ
그래도 전 통화 한 텀도 길고 취하기 전인거 같아 안일화햇는데..
그 후 일체 모든 연락을 씹는겁니다..
처음 카톡은 답을 해주었는데..이 후로는 통화,문자 등 일체 답을 안하더라구요.
그게 2주가 되니 너무 답답함에 만나서 얘기하자라는 일반적인 통보와 함께 갈려던차에
연락이 오는겁니다.
"내려오지마. 예전에는 오빠가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었는데 술먹고 윽박지르는 모습에 실망했어 그만하자."
순간 머리가 띵해지더라구요..그래도 문제를 알았으니 풀어야겠다라는 생각하나로
왕복 5시간 거리를 바로 달려가 어떠한 물건을 사서 친구에게 전달해달라고 부탁하고.
술을 끊겠다라는 미안하다라는 연락과 함께 보내놨었습니다.
그리고 일하는 곳으로 꽃과 편지를 보내서 마음을 돌리고자 하였습니다.
그날 보낸 연락도 씹더라구요..
뭐..먼저 연락오는거 바라지도 않습니다.ㅠㅠ
중간에 먼저 카톡을 보냈지만 일주일째 답이 없네요.
제 멘탈은 벌써 깨졌지만..어떻게든 노력해보고자 버티고 있습니다.
다른 여자였으면 싫음 말어!!라고 외면하겠지만..이여자는 그게 안되더라구요.
그 사람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준거 같아 미안하기도 하고..
지금 이사람을 놓치면 이젠 다시는 못 볼거 같기도 하고..
예전에 내가 저질렀던 행동을 선처받고자 최선을 다하고 싶은데..
그 기회를 주지 않네요ㅠㅠ
그 일 이후로 금주하고 있습니다..
계속 들이대면 부담스럽고 짜증날거 같고..
시간을 가지면서 기다리다간 작년처럼 다른 사람이 생길거 같고..
이러지 저러지도 못하고 계속 끙끙 앓고 있습니다.
아무 일도 손에 안잡힙니다..
이럴 땐 어떻게 풀어가야 그사람의 마음을 되돌릴수 있을까요?
짱공 형님들 조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