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70에 연애를 시작하였습니다 그전까지 핑계아닌 핑계를 대자면 바쁘고 시간도 없고 현재 하는 취미 및 사회생활에서도 다른 인연을 만날 공간이 없었습니다 6개월전 어느 여인을 만나 연애를 시작하였고 저에게는 너무 꿈만 같은 시간들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여친 성격 맞춰주는것이 너무 힘들고 어쩔때는 내가 스트레스 받으려고 연애를 하나.. 라는 생각, 혹은 내가 왜 이렇게 굽신거리면서 까지 연애라는것을 해야하나.. 하는 생각뿐입니다 물론 좋을때는 너무 좋고 같이 밥먹거나 생각을 공유하고 하는 부분.. 가족을 제외한 나를 이해해 주는 온전한 내편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았지만 말이죠... 또 한가지 문제는 결혼 부분인데 저는 사실 결혼하고 싶지 않습니다 결혼은 미친짓이다.. 이것이 제 신조입니다 결혼하는 순간 나라는 존재와 상대방의 인생은 앞으로의 계획에 기반된 계약조건으로 인해 살아간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거기다가 아이라도 생기는 날에는.. 이제 모든 인생은 아이를 위한 삶으로 바뀐다고 확신하는 주의입니다(동의 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어쨋거나 저의 의견이자 삶의 방식입니다) 여친도 저와 동갑이지만 처음 만났을때에는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길래 처음 연애임에도 불구하고 나와 동질감이 느껴진다고 할까? 좋게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날이갈수록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불쑥불쑥 나오는 행동이나 속마음들은 어쩔수가 없이 나타나오네요.. 이런점들이 부담스럽기도하고... 하... 정말 차라리 연애안하고 그냥 평생 혼자 살면 오히려 마음이 편했을거라는 위로아닌 위로를 해봅니다.. 저의 조그마한 말실수나 행동들에 대해서 급격히 다운이 되어버리는 여친.. 이번에도 학원 끝나고 바로 연락을 안해줬다는 이유로 거의 일주일간을 연락 못하고있는 중입니다 그전까지 항상 제가 먼저 연락하고 미안하다고 하고 사과했지만 저도 이제 지쳐서 약간 오기(?) 랄까 될대로 되란 식으로 놔두고 있습니다 그렇게 잘못한것 한것 같지도 않은데 말이죠.. 물론 이번에도 잘못했다고 빌고 사과하면 다시 좋게 지내겠지만 결국은 또 터져서 그일이 반복 될것을 알기에 이젠 힘이드네요 물론 제 입장에서 글을 썼기 때문에 저의 고충만 늘어놓고 있는것 같네요 그 여자친구도 물론 저에게 섭섭함을 많이 느끼고 많이 참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제 좀더 저의 감정에 중점을 두고 싶습니다 요즘은 정말 '연애 참 힘들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