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서른이 되는 직장인입니다.
3월 중순부터 예전부터 관심있었던 바리스타 2급 자격증을 따려고 토요일 오후에 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남자가 없을꺼라 생각은 하면서 당연히 강사님도 남자겠구나 하고 첫날 수업을 갔는데 정원 다섯명 중 저만 남자, 역시..
그리고 아주머니 두분, 이제 대학생된 학생, 저랑 비슷해보이는 직장인이 있는데...
강사님이 완전 제 스타일인겁니다...나이는 저랑 비슷할듯하고...제 눈에는 CLC의 유진이 보이더라구요ㄷㄷ
좀 가까워지고싶어서 강사님이 물어보는거 먼저 대답하고 커피머신 실습할때도 가장 먼저 나가서 하고 혼자 남자이니 눈에 띄려고 노력했습니다.
원래 커피, 칵테일에 관심이 많아서 쉬는시간에 몇 주 전에 열렸던 커피박람회나 이쪽에 관심이는 사람들이면 많이 아는 카페쇼 관련 이야기도 좀 나누고...
이제 이번주 수업하고 3주 뒤에 마지막 수업이 있는데(원래 이번주가 마지막이었으나 수업을 한 번 휴강해서 시험 직전에 보강하기로함) 이번주에는 어떻게 관심있는걸 나타내고 싶더라구요..
수업이 다 끝나고 다른 수강생들이 나간 후에 멘트를 날리고싶은데 그냥 바로 남친 있냐고 물어보고 없으면 다음날이나 시간 될 때 밥이나 커피하자고 물어볼까 하는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수업하면서 강사님이 커피 정말 잘 만드는 카페 몇 군데를 알려줬었는데 거길 같이 가자고 물어볼까 생각도 하고있고...
첫날 궁금한거있음 물어보라고 전화번호를 알려줬는데 지난주에 한 번 수업관련 톡만 잠깐 해봤네요...페북이나 인스타, 구글링을 강사님에 대한 정보는 거의 못찾았고...ㅋ
3년전? 첫 여친이랑 얼마 못가 끝나고 소개팅을 몇십번을 했지만 다 실패...이번에 너무 맘에 드는 분을 만났는데 남친 있다고 해서 거절을 받든 그냥 거절이든 뭐라도 들이대고 싶네요...
그냥 들이대는게 최고의 선택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