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중국여자에게 고백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전쯤에 같이 밥먹고 나서, 많이 좋아 한다고 고백을 하였고, 무척이나 당황스러워 하더군요.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그후로 몇번의 데이트를 더 하였고, 그저께 나 아직 너 좋아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그녀가 하는말이 절 그냥 좋은 친구로 생각하더군요.
그래서 한번 더 물어봤습니다. 난 친구말고 남자친구가 되고싶다. 답해달라 했는데 또 예스/노 가 아닌
자기는 사람 좋아하는게 쉽지 않다 사람한테 천천히 빠져든다. 절 지금으로썬 아직 좋은 친구로만 생각한다네요.
이게 확실하게 남자로 안보인다. 이러고 거절하면 마음 편히 지내겠는데, 저를 좀더 지켜보겠다는 건지..아니면 제가 상처
받을까봐 돌려서 말하는건지 판단이 안서네요.
저희가 영어가 둘다 원어민 수준은 아니라 소통에 문제가 있어서 제가 잘못 이해한걸까요?
좀 더 대쉬하고 좋은 모습보여서 발전하도록 노력을 해야할까요 거절일까요.. 모르겠네요.
경험있으신분 답변 부탁드립니다. 5년만에 처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마음이 공허하고 좀 힘이 빠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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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은 세달전에 올린글입니다.
세달이 흘러도 아직 얘 마음을 모르겠네요. 중간에 걔 친구가 개입해서 저한테 물어보더군요.. 그사람 좋아하냐? 그래서 그렇다 했더니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니 자기한테 한국인이 좋아한다고 했다고.. 그러고 저를 도와줄려고 하더군요. 걔앞에서 제 좋은이야기도 하고. 둘이 베프라 걔 시켜서 저 떠보는거 같기도하고 아무튼 머리가 복잡하네요.
세달동안 밥도 같이 먹고, 커피도 마시고, 재밌는것도 구경다니고 그랬는데 아직 얘 마음을 모르겠어요.. 여자 마음 참 어렵네요.
혼자 좋아하기도 지치고, 제가 아직도 좋아하는거 알면서 계속 만나주는 심리가 뭘까요? 어장관리인가요?
가끔 문자 씹더라도 약속잡고, 계속 이야기 하고 만남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제 모습이 가끔 초라해보이기도 하지만 또 막상 만나면 행복해 하고..
계속 대시 해야할까요? 고백을 마지막으로 한번 더 할생각입니다. " 그냥 좋은 친구다", "아직 마음을 열기 어렵다" 이러면 관두려구요.
이기적인 생각이지만, 차라리 모질게 해줬으면 이런 희망고문이라도 안가질텐데.. 또 상대방 입장에서 보면 모질게 하는것도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해서 받아줄건 받아주는거 같지만.. 한국 요리라도 해주면 인스타그램에 저 태그하고, 댓글이나 그런거 보면 친구들이 여자친구냐?썸타냐? 이럴정도로 댓글이 달려서 사람 헷갈리게 하고.. 모르겠습니다. 정말.
한 친구는 나 위로해준답시고 별로 안예쁘고 매력없는데 왜 좋아하냐 하는데.. 저는 느낌대로 좋아하는편이라.. 잘 모르겠거든요. 정말 좋아하는데요..
연애경험많은 짱공형님들 저 위로해주지 마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고백을 해서 정리를 해야할지, 아니면 그냥 자연스럽게 이대로 하던대로 하고 시간을 더 기다려야할지.
제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