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서른을 바라보고 있는데 간만에 소개팅을 했습니다.
커피숍에서 한시간 반동안 이런저런 얘기들하다가 집에 왔네요
소개팅 끝나고 장례식을 가야한다고 옷도 자기랑 안맞게 어두운
옷을 입고 왔다고 하더라구요 딱히 말이 끊기거나 하진 않았고
성격이 털털한편이어서 그런지 주변에 남자인친구들도 많은것
같고 얘기하는게 불편하거나 어렵진 않았어요
근데 지하철타러 가는 길에 어차피 나이고 같고 하니
편하게..하자고 하길래 어려운..척하다가 말을 놓긴 했는데.
지하철 카드 찍고 하는 얘기가 친구먹자고 하더라구요
친구먹자는게 이성으로서의 매력은 없으니 친구나 하잔 얘긴지
아니면 친구같이 편하게 계속 만나자는 건지 아리송하네요;
애매하길래 담에 같이 밥이나 먹자고 하니 그러자고는 하더라구요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