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짱공 여러분의 인생 경험담에서 나오는 조언과 지식을 듣고 싶습니다.
결혼은 내년 2월로 잡혀있습니다.
내년이면 제 나이 40이고 여친은 36이 되겠네요. 둘다 늦죠.
제가 지금 홀홀단신 해외 영주권자로 자리 잡고 있어서 결혼 후 여친이 이리로 넘어올 거구요. 저와 여친 가족 모두 한국에 있습니다.
제가 2억+대출로 집을 장만했고요. 여친은 예물하지 말라고 하네요.
저도 예단 안받을려고 했지만 그게 또 제 맘대로 안되네요. 저희 집안 사람들 결혼할 때 이미 예단으로 부모님께서 받은게 있어서 어머니께서 예단 해야한다고 하시네요.
여친이 유치원 교사라 이제껏 모은 돈 해봐야 2000 이네요. (하.... 그럼 난 얘 보다 열배 많은 연봉을 받아왔나 하는 푸념이 들지만 이건 뭐 대한민국 남성들의 현실이니 그러려니 합니다.)
암튼 어머니랑 얘기를 해보니 어느정도 가닥이 잡히더군요. 어머니도 여친 집안에 돈 없는거 아시고 여친 모은 돈도 아시니 1000만원 정도면 친지들한테 면은 설 정도인거 같네요. 물론 1000 받고 그중 300-500은 돌려 주시겠지만 일단 받은 액수가 얼마인가가 또 어머니 체면을 살릴 수 있을거 같네요.
그래서 여친에게 예단으로 1000, 혼수는 니가 모은 돈 2000으로 하자고 얘기 할건데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셨나요?
이런거 참 신경쓰이고 번거롭지만 또 어설프게 하면 두고두고 여친이 욕 먹을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조심스러워 지네요.
짱공 유부남들의 조언과 경험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