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2시간 다 채우고
하이동에 한 호텔에 도착합니다.
개판입니다.
1층에는 개보수한다고 다 뜯어놓고 세월아 내월아 하고 있습니다.
먼가 모르게 좀 부족합니다.
제가 내릴때 어떤 차가 들어왔는데 수위가 급히 뛰어가서 번호판 가려줍니다.
이거 뭐 내가 러브호텔왔나 느낌이 듭니다.
ㅋㅋㅋㅋ
내리는 아가씨 상당합니다.
나두 내일이면 푸힛.
호텔 숙소에서 본 하이동입니다.
제주도 날씨처럼 겨울철에는 대부분 이런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한 열대기후가 아닙니다.
쌀쌀감마저 드는게 앞날을 예고 하는 것 같습니다.
스타워즈 시작할 때 나오는 자막올라가는 것처럼.....ㅠㅠ
자 내일을 위해서 쉴라고 누워더니,
양아가 와서 맞선 준비하랍니다.
뭔 개솔이냐고 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빨리 보고 싶어하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룰루랄라 합니다.
그녀가 오네요. 앞으로 동네형처럼 가까워지는 통역사 형이랑 같이.
환상적입니다.
캠빨과 사진빨은 그냥 옷에 묻은 껌입니다.
몸매가 장난아닙니다.
수수한 약간 아주 약간 시스루가 비치는 검은색 상의랑 청바지를 입었습니다.
볼거 없습니다.
처가쪽에서도 사진만으로 날 인정했고,
집에서도 인정했으니 그냥 고고씽 하는겁니다.
저랑 마주 앉았습니다. 통역사 형이 물어보라 하네요.
신짜오를 외치면서 이것 저것 물어보고 아가씨 눈치를 살펴봤습니다.
약간 실망한 눈치더군요.
아 뭐 어때 말빨이 있으니깐 자만해봅니다.
아니 위안해 봅니다.
그런데
그런데...
분명 간호사라고 했는데에~~~
손가락 끝 손톱에 희안한 보석들이 붙어 있습니다.
물방울 모양입니다.
뭐다냐.
간호사가 아니고 뭐란 말이냐.
급히 물어봤습니다.
" 니 간호사라매? 근데 그렇게 하면 의사가 뭐라 안하나?"
통역사형 급히 물어봅니다.
"눈치 보여예"
"그런데 와 그카노"
"저는 이렇게 하는게 느무느무 조아예"
"맞나 그럴수 있제. 니 오늘 내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 오늘 했제?"
"은지예 3개월 거의 다 됐으예"
"좋다 니 3개월동안 간호사라니기 그렇게 하고 다녔나? 너거 병원이 어디고?"
"......................"
통역이 되는건지 아닌건지
"그라면 니 한국 와 갈라하는데? 니 내 처음보는데 결혼할 수 있겠나? "
"지는예 쇼핑하고 손톱에 물방울 부치고 싶어예"
엥 통역형요 이게 참말인교 미차뿌겠네.
속으로 아따야 결국 봐버렸네 결국 봤어.
내가 꽉 미끼를 물어뿐겨.
아주 독한 미끼를 물어뿐겨. 허리에 낚시줄 훌훌 감은겨.
통역사 형이 눈 찡긋합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면서,
양아는 개소리 합니다.
"야야 니 제대로 통역하고 있는거가?"
통역사 형 짜증냅니다. 나중에 안거지만 둘이 사이가 안 좋습니다.
양아는 들어온지 얼마 안되는 양아 였습니다.
" 다 나가세요"
이렇게 얘기하는 카페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