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람인데 설레진 않습니다.....

리베르플라테 작성일 18.06.09 21:04:53
댓글 8조회 4,744추천 3

 

소개를 통해 만났고 어언 반년 좀 넘게 만남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참 괜찮은 사람인듯해요, 좋은 사람이구나 싶어요

 

비슷한 또래 여자들에 비해 때묻지(?)않고 밝고 사람을 배려할줄알고 편하게 해줍니다

 

성실하고 바른 생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구나 싶고

 

외모는... 제가 선호하는 스타일이 아니긴하지만 어디가서 빠질 외모는 아닙니다, 이쁜편이에요 분명.

 

 

그런데 괜찮고 좋은 사람이란건 알겠는데 설렘이 거의 없어요. 무언가 이성을  좋아하거나

 

처음 만날때 주는 설렘도 잘 느끼질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소위 말하는 케미? 코드? 라는게 썩 잘 맞는 느낌도 들진 않습니다;

 

함께 있을때 편하긴하지만 엄청 즐겁거나 재밌진않아요. 

 

그동안은 거의 늘 연하인 친구를 만나서 오빠 소리 듣다가 동갑내기를 만나니 이것도 좀 낯설긴하네요

 

 

어쩌면 예전 이십대 초반처럼 막 두근거리나 설렘과 열정이 가득한 연애를 하기엔

 

이제는 에너지도 시간도 줄어든 삼십대인지라 그런걸까요??  어지간해선 그 누구를 만나든...

 

특히 지금 제가 회사 안팎으로 벌려놓은 일들이 많고 고민과 시도를 하고있는 시기이라

 

상대적으로 연애에 에너지를 많이 쏟기가 쉽지않은 상황이긴 합니다만... 

 

 

어쨌거나 하고싶은일이 많기에 아직까지는 결혼이라던지 미래라던지 이런 것들을 진지하게 생각해보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지금 만나는 이 친구를 보면 참 생각이 많아져요

 

분명 좋은 사람인데...괜찮은 사람인데...를 머리속으론 되뇌이지만 마음은 아직까지 그만큼 따라가질 못하고있네요

 

 

인생선배님들 또는 연애고수분들의 조언이 듣고싶습니다

 

 

 

리베르플라테의 최근 게시물

연애·결혼·육아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