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참 재미있죠. 시작은 둘의 마음이 다 필요하나 끝나는건 한쪽의 마음만 있어도 그렇게 된다는게.
짝의 재밌는 문법이 있는데 외,홀로를 뜻할때는 접두어로 쓰입니다
혼자하는사랑 즉. 짝사랑. 양 발이 맞지않을때 짝발.
하지만 쌍을 이루는 경우엔 접미어로 쓰입니다.
예를들어 양말 한 짝. 장갑 한 짝. 젓가락 한 짝..
전 홀로했나봅니다. 이렇게 나만 좋아하며 네게 잘 지내려는 의지가 없다면 그만 만나자고 말했습니다. 그러기로 했구요.
그래도 그녀의 마지막 모습이 제 생일날 바쁘게 후다닥 가버린 뒷모습인건 바라지않아서 한번 만나기로 했습니다.
올해 서른 직장생활한지 2년좀 지났고 친구는 한명도 없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더 헛헛한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마음에있는 얘길했던게 여자친구 하나였는데,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서 쿠미코의 다시 혼자가되는 기분이 이와 비슷하지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짧은만남이었지만. 전 최선을 다했으니 이걸로 어느정돈 만족해보려합니다.
그냥 사는게 외롭네요. 혼자 잘난맛에 누구도 가까이 두지않았던 빌어먹을 제 과거가 한심스럽기도하네요. 잘나지도 않은놈이 말입니다.
행복은 빈도가 중요하다고하네요 그냥..퇴근 후 종종만나 얘기나눌 친구가 있으면 좋겠네요. 사소하지만 빈도 높은 작은 행복.
세상은 내 스토리에 관심이 없겠지만 제가 주연인 스토리는 이거 하나니깐요.
어릴때와달리 타인에게도 관심이생기네요 소심하거나 내성적이거나.. 기타어떤이유에서 마음터놓을 친구없는분들. 쪽지 주시거나하면 서로 의지할 친구하죠ㅎㅎ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네요. 아 참고로 저는 성남삽니다.